(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그랜저 흥행에 이어 올해는 싼타페를 통한 인기몰이까지 성공하며 내수 시장에서 미소짓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1월까지의 내수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3.3% 오른 65만6243대를 기록, 판매 확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그랜저와 SUV 부문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신형 싼타페를 통한 쌍끌이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우선 그랜저는 지난해 소위 대박을 터트리며 12만9932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베스트셀링카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물론 올해에도 11월까지 누적 판매 10만 대 선(10만2682대)을 돌파하며 그 명성을 과시하는 중이다.
여기에 올해 2월 출시된 싼타페까지 화력을 더함으로써 현대차는 내수 안방시장에서의 호랑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특히 싼타페는 11월까지 9만8559대(구형 8059대 포함)가 팔리며 전년 동기간 대비 2배가 넘는 판매 증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판매량도 9000대 수준(1월 제외)을 유지하고 있어 연말 프로모션 효과를 더할 경우 올 한해 11만 대 판매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의 SUV 부문 판매량은 호조세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11만7580대에 그쳤던 SUV 판매량은 올해 같은 기간 18만4617대를 기록, 57.0% 성장한 것.
이중 싼타페가 SUV 전체 판매량의 53%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은 올해 현대차의 판매 성장세를 주도했음을 방증하고 있다.
더욱이 승용 부문 판매량이 그랜저의 실적 견인에도 불구하고 11월 누계 기준 15.0% 감소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를 싼타페가 충분히 메꿨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확대로 11월 월간 판매 1만 대를 재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SUV 시장에서는 맏형 싼타페를 중심으로 주력 모델들이 선전하고 있다. 연말까지 판촉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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