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은행 업무 전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의 ‘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위성호 행장은 최근 블록체인 분야에 대해 다양한 기술·상품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전략에 발맞춰 신한은행은 업무의 효율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Lab’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하고 담당부서 교육 및 컨설팅을 거쳐 업무 상용화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확립했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 첫 번째 프로젝트로 ‘이자율 스왑(IRS, Interest Rate Swap) 거래’ 체결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준비해왔으며 지난 11월 30일부터 금융권 최초로 해당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자체 기술과 역량으로 금리파생상품 거래에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도입하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의 불일치를 원천 차단하는데 성공한 신한은행은 그 동안 진행해 온 블록체인 기술 도입 아이디어들을 본격적으로 구체화 하기로 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외부기관과 데이터 공유 및 검증이 필요한 업무를 많이 하는 금융공학센터, 외환사업부, 금융결제부, 업무혁신본부, 투자자산수탁부 등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블록체인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지난 11월말까지 20여차례 시행된 교육·컨설팅에는 부서장, 실무자 등 400여명의 관련 부서 직원들이 참여했다.
교육·컨설팅 내용을 바탕으로 각 부서에서는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했으며 신한은행은 수출입금융, 외부기관 연계 여신상품 등 외환·여신·파생상품·채권·신탁·연금업무에 대한 10여개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기술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자율 스왑 거래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 도입 성공을 계기로 향후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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