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9 투자전략]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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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9 투자전략]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유리˝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12.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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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여전…국내 경제정책 수혜주에 ´눈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20일 제58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에 따른 영향 점검 등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아울러 내년에 추가 인상이 두차례 더 있을 것임을 밝혔다.

올해 들어 이미 세차례나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뿐 아니라 지난 10월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경기 하강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터라,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대외 불안요소가 해결되지 않자 국내 투자전략가들은 국내 쪽을 지목하고 있다.  2019년 연초에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바뀔 수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를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경제적 관점에서는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유리하다”라며, 그 근거로 정부의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변화 가능성을 들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19일 경기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건설과, GTX와 신안산선 조기 착공, 삼성동 GBC 착공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와 함께 내년 2월 중에는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개편하고 탄력근로제 보완 입법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경기둔화’라는 방향성 자체를 바꾸긴 어렵겠지만, 건설·건자재, 유틸리티, 유통, 음식료 등 정책 수혜가 가능한 내수주들은 매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 김영환 연구원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개별주식 측면에서는 실적 전망이 양호한 중소형 성장주로의 쏠림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등 미국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의 경우 경기둔화 우려가 실적에 대한 의심으로 연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리인상 속도 둔화가 밸류에이션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중소형 성장주의 경우 개별적인 성장 모멘텀이 펀더멘탈을 지지해줄 수 있으며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될 경우 할인율 부담도 경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증시 관심은 미·중 무역협상, 트럼프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 미국 경기모멘텀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쏠릴 것”이라며 1월 무역협상(구체적 시기 미정)과 트럼프 대통령 연두교서(1월 하순 또는 2월 초)의 두 가지 이벤트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충분히 대응가능하다고 진단내린 바 있다.

지난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8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국내 시장 시중금리 상향 움직임은 가계 및 기업이 감내할 수준”이라며 “추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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