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한국닛산 패스파인더와 무라노 차종에서 발생하고 있는 녹·미션 결함과 관련, 해당 피해 차주들이 항의 집회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집회는 그간 한국닛산의 품질 결함에 대한 고객별 불만 제기 수준을 넘어 공식적인 집단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는 한편, 한국닛산이 내년 1월 3일 선보일 중형 SUV '엑스트레일'의 국내 출시 행사에 맞춰 진행된다는 점에서도 파장을 불러 올 전망이다.
28일 피해 차주들로 구성된 닛산 SUV 오너스 모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7일 용인동부경찰서에 '한국닛산의 사후서비스 개선 촉구'를 위한 옥외집회 신고 접수를 마쳤다.
집회는 오는 1월 3일 한국닛산의 엑스트레일 출시행사가 열리는 용인 플라이스테이션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피해 차주 20여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집회가 열리게 된 배경에는 피해 차주들이 한국닛산 측에 패스파인더와 무라노 차량에서 발생한 품질 결함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며 사태를 키운 영향이 컸다.
집회에 참석할 예정인 패스파인더 차주 김 모씨는 "앞서 나를 비롯한 피해 차주들이 공식 고객센터와 본사에 항의를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시간만 끌고 있다"며 "한국닛산이 더 이상 대한민국 소비자를 호구 취급하지 못하도록 이번 집회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닛산이 패스파인더·무라노에서 발생하는 녹 문제에 대해 초기 하자임을 인정해야 한다"며 "또한 미션 결함과 함께 개선품이 있음에도 국내 차량에 쓰지 않는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그 사실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 차주들은 한국닛산이 녹 존재 사실을 인지하고도 그동안 실시하지 않았던 패스파인더 구매 프로모션을 더해 판매를 강행하고 있는 행태에도 일침을 가했다.
다른 패스파인더 차주 김 모씨는 "한국닛산은 녹이 있는 패스파인더 차량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어 고객 피해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피해 차주들이 PDI센터에서 최초 방청을 철저히 하고, 판매 시에도 그 사실을 고지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한국닛산은 이번 집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 악화는 물론 엑스트레일 신차 판매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입을 수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고객센터 진짜 각성해야합니다.
초기 하자 인정하고 대대적인 방청해주고 하는게정상이죠. 혼다도 하는데 닛산은 왜 안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