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재정비하는 은행들…2019년 은행권 지각변동 일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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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재정비하는 은행들…2019년 은행권 지각변동 일어나나?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9.01.0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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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휴매니티’ 기반한 손님 중심 영업
KB금융 ‘디지털 혁신’ 부문 신설
신한금융 CEO대거 교체와 ‘One Shinhan’추구
우리은행 2019년 지주사 출범 준비 완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조직 개편을 단행한 시중은행들ⓒ뉴시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9년을 맞은 시중은행들은 조직을 재정비하며 은행권 지각변동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경영 근본 철학인 ‘휴매니티’에 기반한 ‘손님과 현장중심’영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기존 소비자브랜드 그룹을 ‘소비자행복그룹’으로 전환하고 그룹의 소비자보호본부 내 손님에 대한 서비스 제고 및 만족도 개선 등을 전담하는 손님행복센터를 신설한다. 이러한 소비자행복그룹 전환 및 손님행복센터 신설은 소비자보호의 중요성 및 독립성 강화 추세를 반영함과 동시에 손님불편 제거 등 손님 가치와 손님 경험 제고, 손님 중심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 손님 행복 실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의 손님과 시장 변화에 신속한 대응, 인력 운영, 효율적인 현장지원을 위해 기존 중앙영업그룹을 2개 영업그룹으로 분리 운영한다. 또한 기관사업본부를 기관사업단으로 격상하여 기관 손님에 대한 영업지원 및 관리, 다양한 기관손님에 대한 마케팅 전문성 강화를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급속한 고령화 및 100세 시대 대비 연금·신탁 사업 부문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 지원을 위해 웰리빙그룹에 연금사업부와 은퇴설계로 구성된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한다.

KB금융은 △디지털 환경변화에 대한 효율적 대응 및 그룹 DT추진 동력확보 △개인 및 SME고객에 대한 그룹 통합 서비스 제공체계 마련 △보험업 관련 규제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체계 구축 △그룹 내 유사 업무 통합 수행을 통한 효율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그룹 내 디지털·IT·데이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디지털 혁신 부문’을 신설했다. 금융-비금융 업권·업무영업 간 경계가 파괴되고 있는 Digital Disruption 환경 하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변화에 그룹 ㅊ차원의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대응과 은행에서 추진 중인 DT전략을 전 그룹 차원으로 확산하기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 차원의 개인고객 및 SME 고객에 대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인고객부문’ 및 ‘SME부문’을 신설했으며 각종 자본 규제 강화 등에 대한 효율적 대응과 보험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를 위해 ‘보험부문’을 신설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그룹에서 보편적인 운영체계로 자리 잡은 사업부문 중심 운영체계 정착을 통해 One-Firm 체계를 확립하고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7명의 CEO 대거 교체라는 강수를 둔 신한금융은 전략, 재무, 리스크관리 등 주요 업무지원 영역까지 One Shinhan을 추구하는 조직개편도 동시에 진행했다.

그룹사 단위로 분산되어 있던 역량을 고객관점에서 하나로 결합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해내자는 One Shinhan 전략을 통해 지주회사와 그룹사 간 전략추진 방향의 일관성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전략의 실행 또한 빠르고 민첩하게, 그리고 순발력 있게 추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2019년 지주사로 거듭나는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28일 주주총회를 열어 손태승 은행장의 지주사 회장 겸임안 등 지주사 전환 관련사항을 승인했다. 우리은행 주식 6억7600만주는 11일 지주사 주식으로 1대1 비율로 이전되고 2월13일에는 지주사 상장과 우리은행 상장폐지가 이뤄질 예정이다. 14일에는 지주사 출범식이 거행된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주주총회에서 “내년 1월 공식출범하면 상대적으로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M&A 과정 등을 거쳐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갈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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