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체 디자인 중 전방 못지않게 후방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렇다면 뒤태가 가장 예쁜 자동차는 무엇일까?
20일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엉덩이(후방)가 가장 예쁜 자동차는?’이라는 이색적인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아우디 ‘TT’가 4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볼보 ‘C30’이 21%로 2위, 기아차 신형 ‘모닝’이 15%로 3위, 폭스바겐 ‘골프’와 현대차 ‘벨로스터’가 각각 11%, 10%로 뒤를 이었다.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이 선정한 ‘200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선정된 바 있는 아우디 ‘TT’는 그 명성에 걸맞게 높은 비중으로 1위를 기록했다. 아우디 ‘TT’를 꼽은 이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한다.
심플함이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그와 조화를 이루는 아우디의 엠블럼에 대한 평가 역시 높게 평가한다. 또한 후방라이트에도 LED를 배치하는 등 과도하지 않게 멋을 낸 모습이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2위에 선정된 볼보는 기존 나이든 사람이 주로 타는 ‘올드한 차’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파격적인 후방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그 동안의 이미지를 불식시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출시된 볼보 ‘C30'은 기존 모델에 비해 디자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뒷모습은 종전 이미지를 고수했다.
국산차도 순위를 올렸다. 3위를 기록한 신형 ‘모닝’은 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다이나믹이 강도돼 출시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들은 신형 ‘모닝’의 전면부보다 후면부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들이 많았다.
뒤를 이은 폭스바겐 ‘골프’는 경쟁모델 중 가장 무난한 디자인이라는 점을 들어 11%로 4위에 올랐으며, 현대의 야심작 ‘벨로스터’는 앞모습과 달리 파격적인 뒤태로 10%를 차지해 5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