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2019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보험사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더욱 적극 도입함으로써 업무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는 모습이다.
16일 현재 보험업계 안팎으로 시장 포화와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제 불황, 그리고 오는 2022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다수의 불안 요소가 상존해있다. 올 초 보험사 CEO들이 이구동성으로 “진정한 위기가 시작됐다”라고 우려의 뜻을 내비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은 2일 광화문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식에 참석한 300여 명의 임직원과 하이플래너(설계사)들 앞에서 “수익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영업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는 한편, 각종 제도 및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선도적인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은 물론 온라인, 전속설계사, GA 등 채널 생산성 제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IFRS,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자산 건정성과 정교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미래 환경 변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새로운 환경 변화를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비약적인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경영 역량 강화를 강조한 이 부회장은 올해 최우선 순위를 ‘신성장동력 확보’로 설정했다. 현대해상은 그 일환으로 이미 지난해 말부터 베트남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손해보험사 ‘비엣틴은행 보험회사(VietinBank Insurance Joint Stock Corporation 이하 VBI)의 지분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VBI는 베트남 은행업계 2위인 비엣틴은행의 자회사로 설립 10년 만에 30개 현지 손보사 중 시장점유율 13위를 기록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곳이기도 하다.
현대해상은 앞으로도 수익성 악화라는 악재를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돌파구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며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를 결합한 건강증진형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현대해상은 ‘하이헬스챌린지’라는 이름의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보험 가입자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핵심기술을 적용해 보다 효율적인 업무가 기대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속적인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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