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미래에셋대우, 트레이딩 부진으로 흔들린 4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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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미래에셋대우, 트레이딩 부진으로 흔들린 4분기 실적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9.02.15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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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순이익 시장 기대치 49% 하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미래에셋대우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가 4분기 순이익 27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본시장이 흔들리면서 동사 트레이딩 손익이 크게 부진했던 것이 실적 부진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15일 미래에셋대우는 전 거래일(7560원)보다 90원(1.19%) 하락한 747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150원(1.98%) 떨어진 7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그간 꾸준한 투자자산 확대로 인해 트레이딩 구성항목 중 분배금수익은 2018년 4분기 474억 원으로 전 분기 360억 원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단, 분배금 이외 트레이딩 순손실이 4분기 433억 원에 달했다. 주로 동기간 글로벌 자본시장 동반 부진에 따라 보유주식/펀드 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위탁매매(BK) 순수익은 83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 감소했다. 시장 거래대금이 소폭 감소했고 비대면계좌 활성화로 수수료율이 전 분기 대비 0.8bp 하락한 것에 기인한다.

자산관리(WM) 순수익은 46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WM 내 주가연계증권/파생결합증권(ELS/DLS) 수수료는 ELS 조기상환이 지연되기는 했지만, 3분기를 저점으로 소폭 회복했다. 단,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NAV 감소 및 환매로 WM 내펀드 수수료와 랩어카운트 수수료가 감소했다.

투자금융(IB) 순수익은 84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부동산 PF 관련 수익이 꾸준했고 전 분기 대비 IPO와 유상증자 관련 인수주선 수수료가 증가한 덕분이다. IB순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59% 증가한 셈이다.

반면 이자손익은 81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주가부진으로 신용공여금이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고, 계절적으로 배당금이 감소하는 영향도 있었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한다”며 “전통적인 중개업자에서 투자회사로 탈바꿈하면서 트레이딩 부문에 대한 가시성이 떨어지고, 현재 자본시장 여건상 손익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IB 수익은 견실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주식운용 실적반등이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향후 주식운용과 ELS 관련 파생운용의 역량강화 및 실적 안정화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함께 조언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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