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엔 전교조 장악설…최근엔 MB·박근혜 정권 이야기 나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지난 21일, 한 언론인터뷰에서 민주당 20대 지지율 하락과 관련, "20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교육 제대로 받았나 하는 의문"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설 의원에게 그럴 의도가 없었을지라도, 이는 20대 비하·교육 농단 등으로 번지며 일파만파 사태가 커지는 중이다.
그런데 이러한 '교육 탓'은 처음듣는 일이 아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018년 3월 28일 "초·중·고 전교조가 장악한 상태라 좌편향 교육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부에선 국정교과서 도입의 배경에 '좌편향 교육'을 내세웠다.
젊은이들은 가만히 있는데 정치권이 서로의 목적에 따라 좌편향이니,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느니 하며 규정한다. 2030이 불쾌하지 않으면 그것이 이상한 일이다. 과거에도 문제였지만 적폐청산을 하겠다는 정부에서도 결국 같은 모양새로 실망을 줬다. 지지율이 빠지는 이유로 지목한 것이 고작 '교육 탓'이라면 현 여권의 20대 지지율 회복도 요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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