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갑질·임금 체불 논란 등 오점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국내 기업들이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업체는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선택해 투자를 줄이기도 하고, 또 다른 업체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통해 맞불을 놓기도 한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어떤 강점과 약점, 그리고 어떤 기회와 위기가 있을까. <시사오늘>은 'SWOT 기법'(S-strength 강점, W-weakness 약점, O-opportunity 기회, T-threat 위협)을 통한 기업 분석 코너 '기업's 왓'을 통해 이에 대해 짚어본다.
S- 안마의자 시장, 독보적 1위
지난 2007년 3월에 설립된 바디프랜드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 65% 정도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독보적으로 지키고 있다.
매출 증가도 괄목할만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785억 원에서 2017년 4130억 원까지 5배 이상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21일 바디프랜드는 하루 판매량이 1032대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바 있다. 매출도 약 3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선도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 바디프랜드는 신제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는 눈치다.
지난 1월에는 세계 최초 성장기 청소년용 안마의자인 '하이키'를, 2월 28일에는 제트기의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형상에서 영감을 얻은 안마의자 '벤타스'(Ventars)를 출시했다.
W- 직장 내 갑질·임금 체불 논란
지난해 바디프랜드는 살이 찐 직원에게 살을 빼라며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게 하거나, 다이어트 식단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갑질' 논란이 일은 바 있다.
특히 금연을 이유로 소변검사를 불시에 진행하고 흡연 여부를 감시해, 그 여부에 따라 금연학교에 보내기까지 했다.
당시 지방 노동청이 바디프랜드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사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45%가 유사한 일을 당하거나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올해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지난 1월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가 직원 수당과 퇴직금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형사 입건되며 소비자에게 눈총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바디프랜드 특별근로 감독 결과 법 위반사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직원 15명에 대해 연장 근로수당 2000여만 원을 미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박대표는 직원들에게 제한된 연장근로시간 이상의 근무를 하고 퇴직금 지급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O- 미국·중국·유럽까지…글로벌 진출
지난 2월 바디프랜드가 유럽의 심장부 프랑스 파리에 '플래그 스토어'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는 미국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다.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는 5월 오픈 예정이며, 파리의 유명 백화점들이 위치한 오스만 거리(Boulevard Haussmann)에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총 200평 규모로 꾸며진다.
글로벌 진출 성공을 위해 바디프랜드는 명품 브랜드 전문가인 이종규(전 디올코리아 대표)를 유럽 법인장으로 영입했고, 지난 12월에는 바디프랜드 유럽 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루이 비통(Louis Vuitton)과 로에베(Loewe)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빈센트 뒤 사르텔(Vincent du Sartel)을 디자이너로 영입했다. 향후 이들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및 판매 총괄, 신제품 디자인 개발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7년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매장에 이어 같은 해 8월 중국 상하이 홍췐루 한인 타워 인근 서울 플라자에 직영매장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T- 코웨이·청호나이스 등 렌탈업체 진출
안마 시장의 성장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7년 2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올해 9000억 원 성장이 예상, 12년 만에 45배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시장 성장세로 인해, 렌탈업체의 진출이 당연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비싼 안마의자 가격으로, 구입보다는 렌탈이 부담감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코웨이와 청호나이스 등의 움직임이 활발한 모양새다. 코웨이는 총 4종의 안마의자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CES 혁신상을 수상한 '한방온혈 안마의자'가 지난 12일 출시됐다.
한방온혈 안마의자는 한방의학에서 많이 활용하는 경락 이론에 따라 주요 경혈 위치를 자극해 신체 통증 완화 및 수면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또한 4D 입체 마사지가 탑재, 제품 내부에 탑재된 2개의 온열 안마볼과 2개의 일반 안마볼이 상하좌우는 물론 전후까지 움직이며 전신을 세밀하게 안마한다.
청호나이스도 에어셀이 적용되고 종아리와 발바닥 마사지 기능을 강화한 'MC 안마의자 2종'을 판매 중이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