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멀게만 느껴지던 '5G'가 우리 일상 속에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이 생각을 현실로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 바로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운영 중인 LG유플러스의 'U+5G체험존'이다.

13일 기자가 방문한 U+5G체험존에는 △VR △AR △게임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등 총 4개의 존으로 운영됐다.

VR 존에는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스타와의 데이트 △아이돌과의 만남 △세부 수중 탐험 △태양의 서커스 등의 콘텐츠로 5G 증강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

세부 수중 탐험은 실제로 세부 바닷속에 있는 듯, 자유롭게 360도 회전하면서 해초와 바다거북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태양의 서커스는 체험할 수 있었으나, 다른 콘텐츠에 비해 화질이 떨어졌다. 5G가 상용화되는 오는 4월쯤 화질이 개선된다는 것이 LG유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AR 존은 눈에 띄었다. 스타가 내 옆에서 춤을 가르쳐 주며, 빈방 모형에 화면을 가져다 대니 요가 선생님이 출현해 요가 동작을 가르쳐 줬기 때문이다.

요가의 경우, 360도 회전이 가능, 사방에서 자세를 관찰해 어려운 동작까지 따라 할 수 있었다.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존은 'LG 듀얼 스크린'(LG Dual Screen)과 함께 더욱 빛났다.

화면이 마치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LG 듀얼 스크린은 야구를 시청할 때, 아래 화면은 전체 야구 시청을, 위 화면에서는 내가 놓친 홈·외야·1루·3루 등 줌인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현재 잠실구장에만 카메라 60대가 설치돼 U+프로야구를 시청할 수 있지만, 향후 LG유플러스는 구장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LG 듀얼 스크린은 게임존에서도 활약했다. 게임을 할 경우, 위 화면은 게임화면으로 아래 화면은 게임 조작 키보드 역할을 하면서 닌텐도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게임존에는 VR로 즐기는 닌자 게임이 갖춰져 있었다. 아직은 창을 던지거나 검을 휘두르는 단순한 시연용 게임에 불과하지만, 향후 플레이 사격, 후르츠 어택 등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5G체험존의 관람객은 오픈 10일째인 지난 12일까지 누적 3만 1000여 명, 하루 평균 3000명을 넘는다"며 "고객 관점 맞춤형 커뮤니케이션과 고객 라이프 사이클 전반의 경험을 관리하는 마케팅을 통해 5G브랜드 선호도에서 일등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30평 크기의 공간으로 마련된 U+5G체험존은 오는 14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스탬프 이벤트도 준비됐다.

2개 이상 모으면 바나나 우유 기프티콘을, 5개는 리니지게임 아이템 쿠폰이 제공되며 이와 별도로 5개를 모았을 경우, 현장에서 응모함에 신청서를 넣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LG V50 휴대폰(2명), VR헤드셋(40명)을 증정되며 당첨자는 오는 29일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