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시장 18곳 모두 '지프 전용'으로 변경키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지프 브랜드로의 올인을 선언한 FCA 코리아가 올해도 제품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수입차 시장에서의 세넓히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전국에 위치한 공식 전시장도 올 상반기까지 모두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전환하는 등 지프 포커스 전략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FCA 코리아는 이달에만 중형 SUV인 지프 체로키의 디젤 모델과 소형 SUV 레니게이드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오프로더인 랭글러의 오버랜드, 파워탑 등 신규 트림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고객 선택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FCA 코리아는 이날 랭글러 2도어 모델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랭글러 오버랜드, 랭글러 파워탑 모델을 더해 총 6개의 랭글러 풀 라인업을 구축, 주 타겟층인 오프로드 마니아들을 넘어 도심형 SUV 고객들까지 섭렵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앞서 랭글러는 지난해 8월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 이래 3개월 만에 1000여 대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지난해 랭글러 총 판매량은 1768대로, 브랜드 내 23.3%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등 시장 안착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더욱이 고객 니즈를 반영한 이번 신규 트림 추가로 지프 브랜드의 성장세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풀체인지된 6세대 올 뉴 랭글러는 고객의 니즈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신규 트림을 추가해 궁극의 레인지를 완성했다"며 "완벽한 풀 라인업 구성으로 SUV의 홍수 속에서 특별한 SUV를 찾는 고객들에게 랭글러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FCA 코리아는 제품 라인업 확장을 앞세워 올해 총 1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7590대와 비교해 31.8% 오른 수치로, 두자릿 수 성장율을 달성하겠다는 FCA 코리아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당장 올 1분기 성적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FCA 코리아는 수입차 시장의 전반적인 판매 감소 기조 속에서도 1~3월 판매량이 2144대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상승세는 기존 전시장을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전환한 영향도 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FCA 코리아는 총 18개의 공식 전시장 중 지난해 11곳을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바꿈으로써 내방 고객이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는 상반기 중으로 나머지 7곳도 모두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FCA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프 포커스 전략에 입각한 계획들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프 브랜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로열티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 등 고객 접점 마련에 더욱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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