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24일 개최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에서는 게임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강연이 마련됐다.
이날 판교 넥슨본사 발표장에서는 펍지주식회사 이성하 펍지 크리에이티브 팀장이 강연자로 나서 ‘게임브랜드에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굴지의 광고회사를 거쳐 라이엇게임, 펍지 주식회사로 자리를 옮긴 이성하 팀장은 ‘세상에서 제일 작은 카페’라는 카누의 카피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팀장은 라이엇 게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2016년 핵 사용자들이 많아서 라이엇 게임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고 ‘일해라 라이엇’이라는 말이 유저들에게 유행처럼 돌았었다”라며 “이 문장을 그대로 사용해 ‘일해라 라이엇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이를 계기로 유저들의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한 여론이 급속히 좋아졌다.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하며 이런 부분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펍지주식회사에 와서는 크리에이티브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주 업무였으며 게임 자체를 강조한 광고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광고가 계기가 됐을지 모르겠지만 연예인들을 활용한 게임광고가 이후로 많이 사라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팀장은 “게임 론칭 후 크리레이티브 콘텐츠가 받쳐준다면 게임이 빠르게 궤도에 오르게 되며 궤도에 오른 후에도 게임 업데이트를 좋은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를 통해 전달하게 되면 큰 도움이 된다”라며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이 좋은 사례로 클래시오브클랜은 론칭 단계에서부터 게임 자체를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를 잘 전달했었고 론칭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를 계속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에 도움이 되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에 대해서는 “브랜드의 본질을 앞서지 않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가장 훌륭한 크리에이티브는 브랜드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크리에이티브이다. 본질에 어울리지 않는 메시지를 앞세우면 역풍을 맞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은 콘텐츠는 클라이언트와 에이전시를 이어주는 브랜드 크리에이터에게 달려있다”며 훌륭한 크리에이터의 역할을 위해 브랜드이해와 크리에이티브 경험을 가질 것, 높은크리에이티브 안목을 갖출 것, 주어진 과제를 크리에이티브적으로 해결할 것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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