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KB금융그룹은 2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19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KB금융그룹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8,4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7%(-1,225억원) 감소하였으나, 작년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원)과 이번 분기 일회성 요인인 은행 희망퇴직 관련 비용(세후 약 350억원)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실적이다.
특히 전분기 대비로는 큰 폭(6,533억원)으로 증가하였는데, 지난 4분기에는 특별보로금, 희망퇴직 비용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과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반면, 이번 분기에는 그룹의 유가증권 관련 운용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이익이 확대된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지난 4분기의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경상적 이익체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1분기 실적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던 지난 4분기와는 달리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보험수익과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는 작년말에 실시하였던 희망퇴직 관련하여 약 480억원의 비용이 인식되었고, 계절적으로 매년 1분기에 적립하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약 1,010억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지난 4분기에는 거액의 일회성 비용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시현하였으나, 핵심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인력구조 개편 및 비용절감 노력으로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이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여신성장이 과거 대비 다소 둔화되었으며, 이는 영업환경 등을 두루 감안하여 보수적으로 여신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올해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확보한 질적성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 KB손해보험은 지난 분기에 손실이 컸던 증권 Sales & Trading (S&T,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의 경우 주식과 ETF 부문의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ELS 수익모델을 안정화하는 등 Process를 재정비함에 따라 운용손익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분기 손해율 상승 등으로 부진했던 손해보험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효과와 계절적 사고감소 영향 등으로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금융업을 둘러싼 영업환경에 대해서 부정적인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금융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자 올해에는 성장성보다 건전성과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을 추구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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