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에 쓰는 유황비료를 사람먹는 양파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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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에 쓰는 유황비료를 사람먹는 양파즙에?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1.07.26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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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 가축 사료 등에 쓰이는 액상유황비료를 양파즙에 첨가, '유황 양파즙'을 제조·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제품 사진.
가축 사료 등에 쓰이는 액상유황비료를 양파즙에 첨가, '유황 양파즙'을 제조·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부산지방청은 유황으로 만든 액상유황비료를 물에 희석해 양파즙에 첨가하고 이를 판매한 혐의로 이모씨(46, 남) 등 7명을 불구속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액상유황비료를 물에 희석해 양파즙80ℓ에 유황비료 5㎖를 첨가하는 방법으로 총3,840kg(32,000봉지/200박스)의 양파즙을 제조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유황양파즙을 친환경 유황양파즙으로 광고하며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했다.

유황양파즙에 사용된 액상유황비료는 가축류 사료  첨가제, 토양개선제, 살충효과 등 목적의 제품 외에는 절대 사용 하지 못하도록 표시돼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들은 식이유황을 섭취하면 아토피, 백혈병,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광고를 하고 양파즙을 판매했다"며 "유황은 고농도로 인체에 반복적으로 노출 시 두통, 구토, 발작, 복부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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