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감 고려한 차별화된 핏 개발·체형별 실루엣 체계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MVIO)가 ‘새 옷’을 입고 3년 만에 온라인으로 돌아왔다. 남성복 사업의 구원투수로 ‘엠비오’ 카드를 꺼내겠다는 전략이다.
1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회사 측은 빈폴키즈의 온라인 사업 성공 DNA를 엠비오로 전파시켜 SSF샵과 함께 온라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엠비오는 25~35세 밀레니얼 남성들을 겨냥해 고품질의 소재와 가심비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3년 만에 재탄생했다.
기존의 엠비오가 제공했던 좋은 소재와 완성도 높은 품질은 유지하는 동시에 가격은 기존 엠비오 대비 대폭 낮춰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코트는 20만원대, 팬츠와 이너는 5~7만원대이다.
엠비오는 ‘단순, 하지만 확실한 해답(Simple But Enough)’이라는 콘셉트로 감성적이고 모던하며 실용적인 한국형 컨템포러리(K-ontemporary) 캐주얼 브랜드를 추구한다. 심플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중심으로 한국의 곡선을 상품에 반영해 최소한의 디테일과 절제된 여유로움을 표현했다.
특히 엠비오는 편안한 착용감과 최적의 실루엣을 위한 엠비오만의 핏(Fit)을 개발했다. 상의는 자연스러운 어깨선과 가슴부분에 여유를 주는 동시에 스타일리시함을 유지했고, 하의는 엉덩이, 허벅지의 여유로움과 무릎 아래로 자연스럽게 좁아지는 밑단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밀레니얼 세대의 표준 체형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체형별 최적의 실루엣 체계를 완성했다. 예컨대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이거나 키가 작고 풍채가 큰 사람의 체형 등을 구분해 체형에 가장 잘 맞는 실루엣을 개발, 엠비오만의 패턴을 설계했다.
엠비오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임직원들 중에 1984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그룹 ‘앰배서더(MVassador)’를 운영하며, 지난 1년간 밀레니얼 세대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뿐 아니라 실루엣과 패턴, 스타일 등의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했다.
엠비오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통합 온라인몰 SSF샵뿐 아니라 온라인 패션 편집숍 무신사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지성민 엠비오 팀장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남성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차원에서 자연스러운 멋과 현대적인 감성을 덧입혀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선보이게 됐다”며 “간결하고 실용적인 상품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합리적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