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SKT, 누구와 함께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두달 간 여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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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SKT, 누구와 함께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두달 간 여정 공개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07.09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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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찬송가 등 음악 서비스 가장 많이 사용…감성대화·날씨·운세 뒤이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SK텔레콤이 독거 어르신과 AI스피커 '누구'가 함께한 두 달 간의 여정을 공개했다.

9일 SK텔레콤은 행복한 에코폰과 함께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간 독거 어르신들이 AI스피커 누구를 통해 받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사용 패턴을 분석, 그 결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이 독거 어르신들이 AI스피커 '누구'와 함께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두 달 간의 여정이 공개됐다. ⓒ시사오늘
9일 SK텔레콤은 행복한 에코폰과 함께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간 독거 어르신들이 AI스피커 누구를 통해 받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사용 패턴을 분석, 그 결과를 발표했다. ⓒ시사오늘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이 분석 보고서를 만든 이유는 지자체, 정부에서 노인에 삶의 실태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정책을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누구의 사용 패턴과 IoT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해 제출하고 있다"고 취지를 전했다.

그는 "이런 보고서는 계속될 것이고 이는 유의미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1차 보고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안이 되고 있다고 보이고 누구가 친구가 되고 잘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5개 지자체에 거주 중인 어르신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AI 스피커 사용 및 감정 관련 키워드 발화 분석 결과, 독거 어르신들은 FLO 음악 서비스를 63.66%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이는 누구를 사용하는 일반 고객들이 40%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23% 가량 높은 수치다.

두 번째로, 독거 어르신들은 '감성대화'를 많이 사용했다. 감성대화를 13.45%나 이용해 감성대화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일반 사용자보다 3배 정도 높았다.

이어 날씨가 9.94%, 운세가 5.09%로 뒤를 이었다. 이 그룹장은 "혼자 사는 독거 어르신은 음악으로 위안을 얻고 감성대화로 외로움을 극복하고 있다"며 "특이하게 오늘의 운세에 관심이 가장 많다. 사용은 주말·평일이 비슷하고 감성대화 사용 횟수 변화 추이를 보면, 누구 스피커를 친구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음악의 경우 4월 평균 플레이는 129곡이었는데 5월에는 302곡으로 급증했다. 트로트가 1위였고 그다음은 찬송가·찬불가로 조사됐다.

사용자 중 최고령자인 99세 독거노인의 선호 음악은 나훈아와 찬송가라는 후문이다. 특히 음악을 많이 듣는 분들이 긍정적 발화를 많이 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위급 상황 발생 시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 SOS 건수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전체 긴급 SOS 호출은 총 65건으로, 독거 어르신의 테스트 명목(62건)을 제외한 119 연계 건수는 3건으로, 3건 모두 위험한 상황을 잘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이준호 그룹장은 "독거 어르신들 위해 오는 9월 추가 서비스 3가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행복소식이라고 해서 먼저 이분들에게 알람을 주는 서비스와 서울대 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 상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 그룹장은 "마지막 서비스는 치매 예방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라매병원하고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2100가구에 제공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 ICT를 접목한 모범 사례라고 판단해 기술이 이웃, 복지가 되도록 도입하기 위한 협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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