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최종학력 수준이 낮을 수록 직장 내 열등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867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에서의 열등감을 조사한 결과 '고졸 이하'의 직장인들이 열등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전체 직장인 중 76.8%가 열등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고졸이하는 82.6%, 전문대졸은 80.8%가 열등감을 느꼈다.
대졸과 대학원졸 이상의 직장인들 역시 많은 이들이 열등감을 느꼈지만 각각 74.6%, 71.8%로 앞서 두 집단에 비해 비교적 낮았다.
열등감을 느끼는 부분은 급여수준(43.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학력에 따른 급여 차이, 나아가 정규직·비정규직의 차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음으로 학벌(39.9%), 외국어 능력(34.7%), 업무수행능력(28.1%) 등에서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등감을 느낀 이들의 51.5%는 이때문에 자신감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또 스트레스로 업무에 지장(38.4%)을 받거나 이직·퇴사를 고려(37.8%)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직장인의 95.2%는 이러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노력으로 자기계발(53.5%, 복수응답)을 하고, 스스로의 장점을 찾아보거나(35.6%) 부족한 점을 받아들이는(35.6%) 등의 방법을 취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성공한 사람들도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단 이들은 부단한 노력을 통해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열등감을 극복하느냐 매몰되느냐는 개인의 의지에 달린 문제인 만큼 자신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