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사우에게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에 재직 중인 직원 A씨는 지난 7월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2.5도의 화상과 호흡기 손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해당 직원은 병원에 긴급하게 이송돼 두차례 걸쳐 큰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989년 입사해, 유진투자증권에서만 30여년 근무해왔으며, 평소 성실하고 열정적인 업무 태도로 직원들 사이에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이에 직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약 3주에 걸쳐 자율적인 모금활동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550명의 직원이 함께해 45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모아진 성금은 해당 직원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을 제안한 유진투자증권 홍종철 WM추진팀장은 "30년동안 유진투자증권에 헌신한 분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많은 직원 분들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했으며, 그 결과 자연스럽게 성금모금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적인 모금활동에도 불구하고 전체 직원 740명 중 약 74%가 참여하는 등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더욱 뜻깊게 생각하며 해당 직원이 하루빨리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