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지난 4·10 총선에서 지역구에서만 단 1석을 배출하며 참패한 새로운미래가 오는 7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유일한 현역 의원인 김종민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의 행보를 두고 여러 추측이 제기된다.
우선은 민주당에 복당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겨냥하는 선거 전략을 세웠다. 당선 이후에도 민주당과 궤를 같이하며 줄곧 ‘민주당 정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김 의원에게 상임위원장 자리를 제시했다고 들었다”며 “복당을 전제로 제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합류설도 힘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조국 사태 당시에 해당 사안을 강력하게 비호하는 등 정치권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김 의원 역시도 민주당에 복당하는 것보다 신생정당인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는 것이 부담이 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도 지역구 의원을 영입한다는 차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논리다.
이를 두고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한 석이 아쉬운 조국혁신당이 개별입당을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며 “김종민 의원의 정체성도 조국혁신당 구성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민주당 복당·조국혁신당 합류설 등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김종민 의원은 2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 상황이 바뀌게 되면 제가 같이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급하게 결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반면 김 의원이 새미래에 잔류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새로운미래 핵심관계자는 2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김종민 의원이 새미래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도부와 교류하고 있기에 탈당을 결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김종민 의원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에서 저울질하며 몸값을 올리다 민주당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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