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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기관들이 최근 2년간 지역 언론사에 광고 및 협찬 명목으로 100억 원 이상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용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청이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방송사와 신문사, 인터넷언론사 등 12개사에 지원한 금액은 모두 17억5000만 원이었다.아울러 같은 기간 도청을 비롯한 도내 10개 기관에서 언론사에 지원한 금액은 117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확인됐다.기관별 언론사 지원금을 살펴보면 도청은 24억2300만 원, 제주관광공사 12억6500만 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9억1500만 원, 제주도의회 6억1000만 원, 제주시 3억5600만 원, 서귀포시 2억6100만 원, 제주도교육청 1억2900만 원, 제주대 4400만 원 등이다.언론사 자체 행사에 지원하는 금액이 다소 지나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하위직 공무원들은 "압박을 버텨낼 수 없다"고 토로한다. 지난 18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행정-언론 간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과거 스포츠 관련 지원 업무를 담당할 때 언론사의 스포츠 행사 관련 예산 문제를 지적하면 언론사들이 도의 담당 국장이나 부지사에게 로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찬을 하지 않으면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협찬을 하더라도 더 많은 이득을 취하기 위해 또 다시 비판기사를 양산하고 있다"며 지역 언론사의 악의적인 행태를 지적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23 16:49

한국과 일본의 청년세대가 과거로 회귀하는 정치권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한국 청년세대가 정치참여에 열기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정부의 국정화 방침이 계기였다. 지난 19일 고려대와 연세대에 북한식 말투를 따라한 '력사교과서' 대자보가 붙자 대학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이에 경희대에서도 '시일야방성대곡'과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적 사료의 형식을 빌려 대자보를 붙여 눈길을 끌었다. 시일야방성대곡은 1905년 구한말 장지연이 쓴 사설이다.'국정화 저지투쟁' 흐름은 거리시위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대·건국대 등 17개 대학 총학생회는 오는 31일 '전국 대학생 공동행동'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일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아베 정부가 지난 9월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안보법안을 통과시키자 일본의 청년세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지난 18일, 도쿄 시부야에 대학생 단체 '실즈(SEALDs:Students Emergency Action for Liberal Democracy-s: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긴급행동)'가 주최한 안보법 반대 가두행진이 있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주최측 추산, 1만 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이 행사에 참가했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실즈 학생회원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망설임을 없앤 것이 무엇보다 큰 재산"이라고 말했다.실즈는 지난 9월 19일 안보법이 일본국회를 통과되던 날에도 지요다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이끌었던 단체다. 이들은 매월 19일을 '안보법 폐지를 위한 행동의 날'로 지정, 국회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23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