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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논란이 여야간 이념논쟁으로 옮겨붙자 청와대와 여당이 '친일·독재' 등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적극 나섰다.우선 청와대는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미국 순방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한미 관계에 있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이 방미 일정 중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의전장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 사진 7장이 수록된 사진첩을 선물받았다고 밝혔다. 로이드 넬슨 핸드(86) 전 미국 의전장은 미 국무부 의전장이었던 1965년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수행한 바 있다.청와대는 핸드 전 의전장은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사진첩 전했고, 박 대통령 또한 친근감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새누리당도 이날 야당의 친일 프레임에 맞서 "박 전 대통령이 독립군을 도운 군인이라는 증언이 있다"며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와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추진하며 한나라당을 '친일'로 압박했다"며 "그러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친일파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오히려 독립운동을 한 공로로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백강 조경환 선생님께서는 박 전 대통령을 독립군을 도운 군인으로 기억했다는 증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20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