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한샘이 단순한 공간을 넘어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하도록 집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29일 한샘은 상암사옥에서 '2019 가을·겨울 시즌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정경숙 대구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는 "좋은 공간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정에 있는 문제점들을 발견했다"면서 "디자인을 개발하기 전, 생활에 대한 전략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가정생활, 양육, 공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런 생활에 대한 디자인 전략이 바람직한 맞벌이 부부를 정립한다"며 "2019 가을·겨울 시즌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발표회는 이런 맞벌이 가정을 위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중요한 자리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2019 F/W시즌의 슬로건은 "시작해요 함께 라이프"로, 일상을 함께하는 맞벌이 가정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과 이를 위한 새로운 주거 공간을 제안했다.
이는 앞서 지난 5일 열린 한샘의 '맞벌이 부부 라이프스타일 세미나'의 연장선이었다. 당시 대학에서 사회, 가정, 아동, 실내건축 등 여러 분야 교수들이 향후 맞벌이 가정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와 관련한 라이프 스타일을 강연한 바 있다.
김윤희 한샘 디자인실 상무는 "가족은 함께 대화하고 싶고 함께 편히 쉬고 싶어 함은 물론,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놀고 싶다. 또한 함께 집을 깔끔하게 만들고 싶다"며 "함께라는 키워드를 공통으로 발견됐다. 즐거운 것도, 힘든 것도 함께하면 그 자체가 행복일 것"이라고 이번 트렌드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트렌드 발표회에서는 △신혼 부부를 위한 59㎡ △초등 자녀가 있는 집 84㎡ △중등 자녀가 있는 집 105㎡ 등 총 3가지로 준비됐으며, 향후 4050 세대 등 세대에 맞는 컨셉을 더욱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혼 부부를 위한 59㎡(25평) 모델하우스에는 처음으로 '함께 라이프'를 시작하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가사 분담과 취미의 공유를 위한 공간이 구성됐다.
소파가 있는 거실과 홈 카페로 꾸민 식당, 함께하는 2인 서재 등 2030 세대를 위한 신혼집을 꾸며짐은 물론, 반려동물을 위한 캣 워크, 캣도어 등을 출시할 전망이다.
초등 자녀가 있는 집 84㎡에는 자녀와 함께 놀고 학습하며,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구현됐다. 특히 급작스레 많은 짐이 생겨나는 시기임을 감안해 구석구석 수납을 해결해주는 '한샘 빌트인 플러스' 시스템을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한샘 빌트인 플러스는 3D 시뮬레이션으로 고객에게 적합한 공간을 창출해 매출 5배 성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후문이다.
중등 자녀가 있는 집 105㎡는 사춘기 중학생과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주거 공간으로, '디지털 스튜디오'라는 컨셉으로 준비됐다.
초등학생 장래 희망 5위가 유튜버, 취미생활 1위는 유튜브 제작이 된 만큼, 한샘은 자녀를 독립 인격체로 인정하고 신뢰감을 올려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 규칙을 통해 가족이 함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시즌 컨셉에 맞는 가전도 제시됐다. 한샘은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등과 가전과 공간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창출 중이다.
이미재 삼성전자 빌트인 공간 비즈니스 담당 부장은 "한샘이 국내 최초로 저희와 맞는 공간 디자인을 만들어줬고 앞으로도 한샘과 맞춰 여러 가지 가전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발표하려 한다"며 "저희 제조사도 고객 라이프 스타일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가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많은 발전을 기대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윤희 상무는 "많은 사람은 집에 대해 생각할 때 가족을 함께 떠올린다"면서 "이번 시즌 테마인 시작해요 함께 라이프로,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