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롯데마트, 연휴 기간 장난감 기획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유통업계가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막바지 행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각종 식품 할인전은 물론이고 자녀, 손주들을 위한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완구 품목 행사, 연휴를 혼자 보내는 1인 가구를 위한 간편 상차림 기획전도 활발하다.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한우, 과일, 모듬회 등 신선식품은 물론 즉석조리 식품과 가정간편식까지 대규모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단, 신선식품은 오는 15일까지 행사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명절 최고 인기 먹거리인 ‘한우 국거리·불고기’, 차례상에 적합한 씨알이 굵은 ‘첫 수확 사과(특)’와 ‘배(대)’ 등을 할인 판매한다. 제철을 맞은 ‘가을 햇 꽃게’, 광어·부시리·연어 등 최고 인기 횟감으로 구성한 ‘온가족 모듬회’도 마련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규모 식품 할인 행사를 선보이는 이유는 추석을 앞두고 식품 매출이 연중 최대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주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추석 전 1주일간(9월 17~23일) 이마트 전체 매출은 평소 대비 63.6% 증가했다. 특히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모두 포함한 식품 매출은 평소 대비 103.1% 증가하면서 설을 제치고 연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추석 직전 전체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추석 전 1주일간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6%로 나타났다. 이는 연 평균인 59.7%에 비해 12.9%p 증가한 수치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 가족 식사 준비를 위해 식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식품 매출 비중 역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명절 문화가 간소화되면서 추석 간편식 소비도 증가 추세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온라인 전체 추석 매출에서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16년 5% 대에서 올해 8% 대로 늘었다. 매출신장률도 2017년 24.1%, 2018년 40.8%로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홈플러스는 이에 발맞춰 오는 11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추석 간편식 기획전’을 연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뿐 아니라 번거로운 명절 음식 준비를 간편하게 도울 수 있는 간편 추석 상차림으로 구성됐다.
기획전에서는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각종 전 요리부터 산적, 송편 등 데우기만 하면 요리가 완성되는 추석 간편식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차례를 지내는 가정을 위한 ‘차례상 식재료’ 기획전도 마련했다. 추석 연휴에도 간편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온라인몰 내 간편식, 밀키트 전용 상품관 ‘The편한식당’도 상시 운영한다.
명절 연휴가 완구 대목으로 떠오르면서 각종 장난감 할인전도 다양하다. 홈플러스는 오는 18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인기 완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추석 완구 대전’을 연다. ‘미니특공대’와 ‘변신로봇 다이노코어 시리즈’는 50%, 토이트론 점박이 시리즈, 티아츠 애니멀 어드벤쳐 등 유아용 공룡, 애니멀 완구 80여 종과 스포츠 완구는 20% 할인된다.
롯데마트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전국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만원의 행복’ 행사를 진행해 주요 인기 완구들을 1만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 ‘바비 커리어돌’, ‘쌍문동 미니 오락실’ 등이다.
롯데마트가 지난 3년간 월별 완구 매출을 분석해 보니 설날과 추석이 있는 1~2월, 9~10월의 매출 지수는 12월(크리스마스), 5월(어린이날)에 이어 가장 높은 달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동들이 명절을 맞이해 용돈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며 완구 매장을 방문하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명절 기간 가족끼리 장을 보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함께 따라온 자녀, 손주들을 위한 선물을 구매하는 것도 매출 증감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장지황 롯데마트 토이(TOY) 팀장은 “명절은 명실상부 완구 시장의 연중 최대 대목 중 하나”라며 “이러한 시즌을 맞이해 완구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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