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승민 투쟁 ‘예고’
독일 체류 安 선택지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결정에 지난 장미 대선 경쟁자들이 반문 기치 속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예측대로 문 정권은 조국을 임명했다. 야당은 들러리만 섰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며 “이제 야당에 대한 기대는 접는다. 재야가 힘을 합쳐 국민 탄핵으로 가는 수밖에”라고 밝혔다. 이어 “10월 3일 광화문에서 모이자. 우리도 100만이 모여서 문재인 아웃을 외쳐 보자”라고 했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이날 문 대통령을 향해 “문제는 조국이 아니라 문재인”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정권을 적폐라고 욕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또 “이제 다시는 정의를 말하지 말라”며 “문 정권이 파괴한 정의, 공정, 평등을 살리기 위해 나는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과 겨뤘던 대선주자들이 임명 강행 정국을 기점으로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함께 경쟁한 바 있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동향에도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촛불 정국에 앞서 “이게 나라냐”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하야 촉구를 가장 먼저 낸 바 있다.
때문에 내년 총선과 정계개편을 앞두고 맞은 혼돈의 정국을 수습할 야권의 구심점 역할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그러나 독일에 체류 중인 안 전 대표는 당초 추석 전 입국할 거라는 예측과 달리 한동안 독일에 머물 거라는 관측이 전해지고 있다.
당장의 현안 복귀에 대한 부담감과 잇따른 정치권 러브콜을 의식해 입국 시점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유승민 모두 함께하자”고 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지난달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승민‧안철수 모두 보수통합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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