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日 불매운동에도 맥시마 출시 ‘정면돌파’…철수설 잠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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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日 불매운동에도 맥시마 출시 ‘정면돌파’…철수설 잠재우나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9.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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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일본 불매운동과 철수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닛산이 맥시마 부분변경 모델 투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며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일본 불매운동과 철수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닛산이 맥시마 부분변경 모델 투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며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일본 불매운동과 철수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닛산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연내 출시 예정이던 맥시마 부분변경 모델을 조기에 투입하는 한편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 일련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17일 한국닛산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맥시마 마이너체인지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이는 철수설 의혹과 관련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한국닛산이 맥시마 조기 출시를 통해 이를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 시사오늘과 만난 한 관계자는 "맥시마 출시는 지난 7월 선보인 알티마에 이어 내부 플랜(계획)에 따른 수순"이라며 "판매 물량은 현재 PDI 센터에 들어와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닛산은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인해 지난 7월부터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7월 닛산과 인피니트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0%, 19.6% 줄어든 228대, 131대에 그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사정이 더욱 악화돼 닛산이 87.4% 줄어든 58대를, 인피니티는 68.0% 감소한 57대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이에 한국닛산은 맥시마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목표다. 다만 신형 알티마의 신차 효과 부진과 더불어 맥시마라는 모델 자체가 볼륨 모델이 아니라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지목된다.

그럼에도 한국닛산의 맥시마 조기 출시 카드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불거진 국내 시장 철수설 진화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갖는 의미가 커서다. 철수설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답변이 없다는 그간의 입장보다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 외에도 한국닛산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실례로 허성중 한국닛산 사장을 포함한 일부 임직원들은 추석 연휴 휴가도 반납한 채 근무한 것으로 전해지며, 딜러사 지원 방안을 고심 중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거론된 딜러사 지원 방안과 관련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회사 역시 딜러들의 이탈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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