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도 취임 후 최고, ‘조국 여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0일 정치오늘 키워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정기국회 의사일정 발표’ ‘한국당,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발표 관련 조국 정국 시국선언 물타기 의혹 제기’ 등이다.
文대통령 갤럽 조사
긍정 최저, 부정 최고
靑 “산적한 일에 집중”
20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조국 정국’ 여파에 흔들리며 취임 후 최저리를 기록했다.
갤럽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9월 3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를 물어본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보다 3%포인트 떨어진 40%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도 취임 후 최고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4%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정 평가를 내린 가장 많은 이유 중 인사 문제가 29%인 것을 지목됐다. 독단적 일방적 편파적이라는 이유가 10%나 차지한다는 점에서 여러 논란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이 여론조사에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긍정 지지율이 가장 낮은 연령은 20대로 평균 40%보다 못한 38%에 머물렀다. 20대의 부정 평가는 47%였다. 반면 지지율이 높은 연령은 30대로 긍정 평가 55%를 기록했다. 30대의 부정 평가는 39%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응답류 15%,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한편, 문 대통령 지지율 소식을 접한 청와대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의기소침하거나 방향을 잃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산적한 여러 일들을 또박또박 해나가는 것이 국가와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 국회 일정 합의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교섭단체 연설
이달 26일부터 10월 말까지 진행
20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대정부질문을 이달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갖기로 합의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등 3당 원내대표는 여의도 모처에서 만찬을 갖고 국정감사 및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을 포함한 이 같은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했다.
대정부질문 9월 26일 정치 분야, 9월 27일 외교통일 안보 분야, 9월 30일 경제 분야, 10월 1일 교육 사회 문화 분야로 세부 일정이 나눠진다.
국정감사는 10월 2일부터 10월 21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10월 28일 더불어민주당, 20일 자유한국당, 30일 바른미래당이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당, 3000여 교수 시국선언 날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브리핑
“국민 관심 돌리려는 거냐” 주장
20일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국회에서 가진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국 대학교수 3396명이 조국 사퇴 촉구 시국선언을 한 날(19일) 발표 한 시간 앞서 경기남부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를 공개했다”며 “시국선언에 대한 국민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본 의원실에서 경찰청에 화성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 DNA 확인 시점이 언제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수사 초기에 용의자 얼굴도 공개 못하고, 종합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 왜 허둥지둥 대대적으로 공개한 것인지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자리의 나경원 원내대표도 경찰을 향해 조국 이슈를 덮기 위해 급조된 발표 아니냐며, 의문을 가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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