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 업계의 스타 마케팅이 활발한 모양새다.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매출 상승에도 영향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개그맨 조세호와 손잡고 지난 26일부터 '조세호빵 시리즈'를 선보였다.

CU가 단독으로 출시하는 조세호빵 시리즈는 개그맨 조세호의 '호'와 호빵의 '호'를 이어 네이밍 했으며, 각기 다른 조세호의 모습을 재미있게 디자인됐다.

양념갈비, 닭강정, 제주흑돼지, 단팥 호두, 고구마 치즈 등 5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속 재료를 푸짐하게 넣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조세호빵 시리즈 중 4종을 1입 호빵으로 출시된다. 패키지도 봉지째 렌지업이 가능하도록 스팀팩을 적용했다.

최유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최유림MD는 "올해 기획한 호빵 시리즈의 차별화된 맛과 푸짐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개그맨 조세호 씨를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25도 방송인 박찬호를 앞세운 상품을 내놨다. 지난 26일 출시된 박찬호 시리즈 상품은 △박찬호투머치찬많은도시락 △박찬호투머치참치왕김밥 △박찬호투머치더블버거 △박찬호투머치샤인머스캇400G 4종이다.

박찬호투머치찬많은도시락은 주로 1종이던 도시락 주메뉴가 소불고기, 오징어제육볶음, 모듬 튀김(치킨, 고로케, 새우튀김) 3종으로 늘어났으며 박찬호투머치참치왕김밥은 주재료인 참치를 김밥 중량의 30% 수준으로 가득 토핑됐다.

박찬호투머치더블버거는 4.5인치의 빅사이즈 번에 개별 중량이 80g인 불고기 패티와 치킨 패티가 각각 1장씩 총 2장 토핑된 더블 패티 햄버거다.

박찬호 시리즈 상품들 역시, 최근 각종 방송에서 투머치토커(too much talker, 필요 이상의 말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박찬호의 이미지에 맞게 최고 수준의 중량과 영양소, 알찬 구성으로 준비됐다는 평가다.

업계 내에선 편의점 업계가 최근 활발히 스타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브랜드 이미지의 성장과 더불어 매출 상승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스타들과 손을 잡고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며 "맛뿐만 아니라 스타로 디자인된 상품을 보면서 재밌고 색다른 경험을 했으며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