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넷마블이 코웨이 인수를 통해 ‘실물 구독경제’ 시장에 진출한다.
14일 오전 1시 넷마블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웅진코웨이 지분 25%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음을 알리고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와 넷마블의 기술력을 결합해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할 것을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했으며 13일 웅진그룹은 넷마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게임사인 넷마블은 이미 게임 외에도 기획사, 인터넷은행, AI,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넷마블이 뛰어든 글로벌 구독 경제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5300억달러(약 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 개인 및 가정용품 렌탈 규모 시장 역시 2020년 10조7000억원(5개년 CAGR 16%)까지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국내 구독경제 시장 1위로 평가되는 코웨이는 2018년 매출 2조7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며 계정수 역시 2018년 기준 701만개로 향후에도 동남아 및 미국 시장에서 고성장이 기대된다.
넷마블은 코웨이의 기술력에 자사가 가지고 있는 AI, 빅테이터, 클라우드 기술 등을 접목해 새로운 스마트홈 비즈니스 계의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투자전략담당 서장원 부사장은 “구독경제 사업자 인수로 넷마블의 사업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코웨이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IT 기술력이 결합되면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서 부사장은 인수 자금에 대한 질문에 “넷마블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현금으로 코웨이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고 답했다.
비게임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인수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넷마블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산업에 많은 가능성을 두고 살펴보아왔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기회가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게임 산업의 성장 한계에 이종 산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게임 산업에 한계를 느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번 인수는 좋은 기회를 통해 사업 다각화 및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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