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롯데쇼핑의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해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와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 롯데쇼핑은 전거래일보다 4000원 하락한 13만3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37분 현재 전일대비 3000원(2.19%) 떨어진 1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4047억원, 87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일회성 비용(롯데인천개발 지분매입으로 과점주주 간주취득세 330억원 부과)이 존재했음을 감안해야 하며, 이를 제외할 경우 실제 영업이익은 120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주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신장률이 각각 -4.3%, -11.0%로 부진한 영향이 크다"면서 "이는 3분기 국내 소비경기 자체도 좋지 못했지만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 트래픽 감소를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사업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해외부문 영업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국 할인점 사업이 중단사업손익으로 분류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기존점 매출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