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노후 주택·시설 밀집으로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낮았던 경기 수원 팔달구, 광명 광명동 일대가 재개발사업이 연이어 추진되면서 환골탈태하고 있다. 두 지역을 합쳐 약 4만 가구 규모의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모양새다.
9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현재 팔달구 일대에서는 팔달6구역(2586가구), 팔달8구역(3603가구), 팔달10구역(3432가구), 권선6구역(2178가구) 등 4곳(총 1만1799가구)에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모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상황이다.
이중 가장 추진 속도가 빠른 사업은 팔달6구역이다. 현대건설·대우건설은 해당 사업 부지에 이달 중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총 2586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39~98㎡, 15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한 대우건설·SK건설이 맡고 있는 팔달8구역은 지난 10월 조합원을 대상으로 동호수 추첨이 마무리된 상태이며,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팔달10구역은 건물 철거작업에 돌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SK건설·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로 선정된 권선6구역은 진행 속도가 더디다. 지난해 6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지만 철거·이주 일정도 아직 잡지 못한 실정이다. 해당 구역 일반분양 물량은 약 1200가구다.
광명 광명동 일대는 수원 팔달구보다 더 공급량이 많다. 이 지역은 1구역(3585가구), 2구역(3344가구), 4구역(1957가구), 5구역(3091가구), 9구역(1498가구), 10구역(1051가구), 11구역(4314가구), 12구역(2117가구), 14구역(1187가구), 15구역(1335가구), 16구역(2104가구) 등 11곳(총 2만5583가구)에서 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중 16구역은 GS건설·두산건설이 '광명 에코 자이위브'를 통해 이미 지난 2017년 12월 분양을 마친 상태로 오는 2020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15구역에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총 1335가구 중 전용면적 36~59㎡, 46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우건설·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은 14구역은 현재 철거작업이 한창이며,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는 2구역은 이주 중이다.
이밖에 1구역(GS건설·포스코건설·한화건설)과 4구역(HDC현대산업개발)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 5구역(GS건설·현대건설·SK건설)은 관리처분계획인가 획득, 9구역(롯데건설)과 11구역(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시행인가 획득, 10구역(호반건설)은 이주 준비, 12구역(GS건설)은 사업시행인가 준비 상태다.
지역 부동산시장의 기대감은 높다. 팔달구 지역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분양 후 시장 흐름을 보고 결정하려는 경향이 짙다. 간혹 나오는 매물은 시장상황이 많이 반영돼 호가가 높다. 요즘엔 급매 기준 프리미엄이 2억5000만 원 정도 붙었다"고 전했다.
광명동 역시 최소 1억5000만 원에서 최대 3억 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대비 5000만 원에서 1억 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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