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 업계가 배달 업계와 손잡으며, 이를 통해 사업 확장을 추구하는 가운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는 모양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편의점 상품 배달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고객이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하면, 배달 업체 '바로고' 라이더가 주문받은 이마트24를 방문해 배송을 담당하게 된다.
도시락, 주먹밥,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간편 간식, 디저트, 우유, 음료, 과자류, 라면, 생활용품 등 70종과 1월 대표 행사상품(1+1, 2+1) 50종 등 총 120종의 상품에 대해 배달 서비스가 진행되며, 배달 가능 상품 및 행사상품은 매월 1일에 변경된다.
최소 1만 원 이상 결제 시 배달이 가능하며, 배달 비용은 3000원이 청구된다. 고객들은 요기요 앱에서 상품 및 배달 비용을 결제할 수 있으며,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전국 35개 직영점을 통해 배달 서비스가 진행되며, 향후 이마트24는 판매데이터 수집 및 운영 효율성 향상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최초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CU는 배달 서비스 운영점을 지난해 7월 기준 2000점에서, 약 5개월 만인 올해 1월 초 3000점까지 늘렸다.
현재, 배달 서비스 운영을 희망하고 있는 등록대기 점포 수만 약 2000점에 달할 정도로 가맹점들의 관심도가 높아 올해 1분기 내 5000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일부 점포에서는 24시간 운영도 준비 중이다.
특히 CU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위치 기반 및 실시간 재고 연동 시스템을 갖추고 배달앱 요기요, 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전국 단위의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행보에 대해 업계는 고객 편의 향상은 물론, 점포의 추가 매출을 올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배달은 편의점 업계에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점포도 늘려 고객의 편의성 향상은 물론, 가맹점 매출 증가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