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의 라스베이거스 ‘1등 날갯짓’…나비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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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의 라스베이거스 ‘1등 날갯짓’…나비효과 ?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1.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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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CEO 중 CES에 첫번째로 참석…디지털금융 선도 이미지 ‘↑’
신한 ·우리 등 금융권, CES에 각별한 눈길…“미래 경쟁력은 디지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지난 3일 KB증권 용인연수원에서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는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KB금융그룹
지난 3일 KB증권 용인연수원에서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는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KB금융그룹

금융권들이 '디지털 전환(DT)'을 미래 경쟁력으로 내세우면서, 디지털 신기술의 최전선인 CES로 향했다. 금융권 수장이 직접 참석하는가 하면, 디지털 전략 담당 임직원들로대규모 방문단을 꾸리기도 했다. 

CES는 미국 가전협회(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가 주관해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로, 국제가전박람회(IFA),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기술 전시회다. IoT(사물인터넷), 드론, 자율주행차, 증강현실, 5G LTE 등 최신 ICT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 금융과 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최근 금융권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CES 2020'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디지털 부문 실무진을 파견해왔으나, 올해는 윤 회장이 직접 행사에 방문했다. 윤 회장 외에도 조경엽 KB경영연구소장을 비롯 국민은행, 카드 등 17여명의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를 직접 둘러보면서, ICT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ES 2020 참석자 중 금융그룹 CEO가 참석한 것은 윤 회장이 유일하다. 윤 회장은 지난해 10월 "미래 KB의 경쟁상대는 글로벌 ICT기업인 알리바바나 구글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강조해왔다. 또한 국민은행이 지난해 말 알뜰폰 서비스 리브(Liiv) M을 출시하는 등 혁신금융 서비스 발굴에 힘쓰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윤 회장은 다른 공식 일정 없이 CES에 참관에 집중해 신기술 트렌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리브 M과 같은 서비스처럼 금융과 접목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전반적으로 둘러보고, 글로벌 ICT기업과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도 조영서 신한 DS 부사장을 비롯, 디지털 전략을 담당하는 임직원 12명이 CES로 향했다. 조 부사장은 그룹의 디지털 전략을 전반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들은 오는 10일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가 주최하는 현지 행사에 참석해 국내 퓨처스랩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금융도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 실무자 4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현장에 파견했다. 농협금융도 올해 처음으로 디지털부문과 기획부문 실무진들이 CES에 참석했다.

한편,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은 내달 24~27일 스페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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