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추켜세웠던 박지원, 이번엔 '호남 속였다' 비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10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안 전 대표의 복귀와 관련, 호남 민심을 묻는 질문에 "'한 번 속지 두 번 속느냐'는 생각"이라며 "안 전 대표는 본래 보수인데 대통령 되려고 진보로 위장 취업했다가 다시 회귀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런데 박 의원의 이런 발언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안 전 대표를 누구보다 호남에서 지지하자고 앞장섰던 것이 박 의원이라서다. 지난 2017년 4월 26일 전라북도 임실에서 유세가 대표적이다. 당시 박 의원은 안 전 대표야말로 "제2의 DJ(김대중 전 대통령)"이라고 추켜세우며"호남 발전을 책임질 안철수를 꼭 찍어달라"고도 했다.
'정치9단'이라는 박 의원의 일침이라기엔 자기 얼굴에 침뱉기나 다름없는 발언처럼 보인다. 호남을 속인 것은 누구일까, 호남의 진짜 민심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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