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18년 대비 67.7% 감소한 331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 줄어든 20조5126억 원, 당기순이익은 93.7% 급락한 256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해 원료가 상승 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한때 톤당 120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자동차강판 및 조선용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반영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하반기 건설수요 부진으로 인한 철근·형강류 판매가 감소하고 판매단가마저 떨어져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3.3% 포인트 낮아진 1.6% 수준에 그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20년에도 전세계적인 제품 수급 불균형과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리스크가 겹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변화추진 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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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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