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한다, 강서의 남자 김철근…필승카드 될 것”
“서부광역철도 조기착공, 구청 이전 재검토 앞장”
“호남 출신의 보수정당 후보, 중도실용정치 할 것”
“정권심판론 민심 확인…외연확장해 당 승리에 기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일 잘한다, 강서의 남자 김철근.”
21대 4·15 총선 출마자, 미래통합당 김철근 서울 강서병 예비후보의 슬로건이다.
20대 국회는 일을 워낙 안 했다. 자신은 일하는 국회의원, 일 잘하는 국회의원에서부터 차별화를 꾀한다는 포부다. 역점으로는 △서부광역철도 조기착공 △강서구청의 마곡지구 이전 원점 재검토 및 불가피시 대안 제시 △고도제한 완화 통한 구도심 재정비 등의 현안 사업을 시급히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김 예비후보는 12일 <시사오늘>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강서는 서울의 관문 도시임에도 지난 몇 년간 발전이 정체돼 왔다. 숙원 사업을 해결할 확실한 지역 일꾼이 필요하다”며 “호남 출신의 보수정당 후보로서 강서 주민만을 위한 중도 통합의 실용적 정치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나를 ‘강서병’으로 천명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당의 승리에 보탬이 되라”는 큰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권 심판의 민심에 부응하도록 외연을 확장해 이번 총선에서 필승하겠다”고 말했다.
1968년생이며 전남 고흥 출신이다. 광주 석산고,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정계에 입문해서는 정책연구위원 외에도 오랫동안 정당을 대변하는 스피커로 활약했다. 안철수 진심캠프 대외협력위원,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대변인을 거쳐 옛국민의당‧바른미래당‧변화와 혁신․국민의당 창준위 공보단장 등을 지냈다.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 새정치전략연구소장, (사)한국다문화센터 자문위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총선 출마 네 번째 도전이다. 21대 총선 출마의 변은?
“대한민국과 강서를 살리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총선은 단순한 국회의원 선출을 넘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다. 문재인 정부가 장악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태로운 나라가 되었다. 대통령만 좋다는 경제, 대통령만 괜찮다는 일자리, 대통령만 안심하는 외교‧안보는 국민을 양극단으로 분열시켰고 민생 경제를 파탄 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국민이 두려움과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최소한의 생존 도구인 마스크는 매일 긴 줄을 서며 눈치게임을 해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청년의 일자리를 빼앗고 서민의 경제를 파탄 낸 것도 모자라,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존권마저도 책임지지 못하는 문정부의 무능함과 폭정이 대한민국을 총체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문정부의 폭주기관차를 멈춰 세우기 위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는 마음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 지난 몇 년 간 강서발전이 정체되어 있다. 그렇기에 강철 같은 추진력으로 강서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하고도 확실한 일꾼이 필요하다.”
- 강서병에 출마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지역과의 인연은 어떻게 되나.
“요즘 말로 하면, ‘철근 이즈 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신혼 때부터 약 20년 간 살면서 두 아들을 키워낸 지역이자, 17대 총선 당시 처음 출사표를 던진 곳이 강서였다. 당시 아쉽게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강서는 내 청춘의 심장과 열정을 간직한 도시다. 21대 총선을 맞아 다시 강서로 오게 되어 감회가 정말 새롭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
- 시급히 해결해야할 지역현안과 숙원사업은 뭐로 보나.
“서부광역철도 조기착공이 시급하다. 그동안 광역철도 차량기지의 위치 문제로 본 사업이 다소 지연돼 왔었다. 하지만 지난 2월경 관련 기관 간 강서구 공항동과 부천시 고강동 일대를 경계지역으로 하는 내용의 최종 결정 합의가 이뤄졌고, 이에 대해 서울시에서 이번 달 국토교통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역 내 화곡본동과 화곡6동, 그리고 가양3동에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오는 사업이기에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
또한 작년 강서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서구청 측의 이전 계획이 확인되면서, 강서구청의 마곡지구 이전이 기정사실화 됐다. 구청 이전은 수많은 구민들의 이익이 결부되어 있는 사업인 만큼 현실적이고도 체계적인 대안 수립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강서구청은 현 부지를 팔고 다른 곳에 청사를 지을 계획을 은연중 밝히면서도, 기존 청사부지에 대한 활용 방법이나 화곡 상권의 붕괴 및 슬럼화 우려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안 그래도 코로나 사태 때문에 상인들이 힘든 시기에 아무런 대책 없이 구청을 이전한다는 것은 상인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과 같다. 따라서 강서구청의 마곡지구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되, 이전이 불가피하다면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더불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고도제한을 완화하여 구도심을 재정비하는 것도 중요한 숙원사업이다.”
- 차별화된 홍보 전략 및 활동은? 중점 슬로건, 캐치프레이즈 등도 소개해 달라.
“‘강서 걷기’를 하고 있다. 요즘 마스크를 쓰고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출퇴근길 인사, 화곡본동시장‧남부시장, 염창산‧봉제산 등 주민 분들을 만나기 위해 지역 곳곳을 매일 20km 정도씩 걷고 있다. 처음에는 코로나 때문에 염려가 많았지만, 오히려 먼저 다가와 명함을 달라는 주민 분들도 많이 계셔서 힘이 난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두 아들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두 아들이 한 팀이 되어 나처럼 강서 걷기를 하고 있는데, 다행히 많은 주민 분들이 너무 예쁘게 봐주신다고 하더라. 아들들이 마스크와 장갑까지 착용하고 열심히 다니는 모습을 보며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사실 두 아들에겐 강서가 고향 같은 곳이다. 본인들이 자란 동네로 돌아와 골목골목 물 만난 고기처럼 함께 해주니 이보다 더 듬직한 아군이 없다.
메인 슬로건은 ‘일 잘한다, 김철근’이다. “(현재 현역 의원인)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지난 4년 간 해놓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주민 분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즉, 현재 강서에는 이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확실한 지역 일꾼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일 잘한다’를 메인으로 걸었고, 서브 슬로건으로 ‘강서의 남자, 김철근’을 썼다. 약 20년 간 강서에 머물렀었던 강서와의 인연이 담겨있다.”
- 요즘 지역 민심 어떤가.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역시 정권 심판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코로나 사태 초기 대응에 실패한 문정권의 무능력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소상공인분들은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너무 떨어져서 임대료 내기도 힘들다”고 말씀하시고, 일반 주민분들은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라고 말씀하신다. 지역 내 약국마다 줄이 길게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면 매우 안타깝고, 이런 국난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숙고하게 된다.
현재 정권에 대한 실망이 큰 만큼 통합당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 특히 나는 강서에서 유일한 호남 출신의 보수정당 후보다. 명함의 ‘전남 고흥 출생’을 보신 뒤 지역주의와 구태 정치 좀 끊어달라며 명함을 몇 장 더 얻어가는 주민 분도 계셨다. 지역감정과 이념전쟁을 지우고, 오롯이 강서 주민만을 위한 중도 통합의 실용적 정치를 이뤄내기 위한 사명감이 크다. 보수 재건이 문턱에 닿은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통합당 승리의 밀알이 되기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생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까지 정치평론가와 대변인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기에 “TV에서 많이 봤다”고 말씀해 주신다. 통합당에 합류한 것을 진심으로 격려해 주시고 바른 말 많이 하는 사람이 강서에 와서 안심된다고 해주신다. 내가 주민 분들에게 힘이 되어 드려야 되는데, 오히려 내가 힘을 받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 본선의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과 겨루기 위해서는 당내 경선부터 통과해야 한다. 왜 김철근이어야 하나?
“나는 20대 시절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여의도 생활을 시작했다. 누구보다 겸손한 자세로 정치를 배웠고, 이를 주민의 실생활에 접목시킬 유연한 사고와 발로 뛰는 행동력을 몸으로 익혔다. 이처럼 ‘일 잘하는 사람’의 자세가 몸에 배어있기에 산적해 있는 강서의 지역현안과 숙원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다.
강서는 지난 몇 년 간 발전이 정체되어 있다. 그렇기에 강철 같은 추진력으로 강서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하고도 확실한 일꾼이 필요하다. 사실 본선을 치르기 전 당내 경선부터 치러야 한다는 점 자체는 많이 안타깝지만, 당이 나를 ‘강서병’으로 천명한 건 이번 총선에서 “당의 승리에 보탬이 되라”는 큰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강서의 더 큰 발전과 혁신을 위해, 중도 개혁과 중도 외연 확장의 완성을 위해 사력을 다해 뛸 것이다. 내 이름과 같은 철근처럼 강한 뚝심으로 이번 총선에서 필승하겠다.”
- 정치평론가로서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활발한 관전평을 전해주는 줄 안다.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 판세분석 등을 전망한다면?
“역대 총선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한명숙 대표가 진두지휘한 민주통합당이 1당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하지만 결과는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끈 새누리당의 승리였다. 국민은 당명과 색깔까지 모두 바꾸며 변화의 모습을 보여준 새누리당의 손을 들어줬다.
2016년 20대 총선 역시 이변이었다. 국민의당 창당으로 야권이 분열하는 바람에 새누리당의 손쉬운 승리를 점치는 여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오만함에 빠진 새누리당은 ‘진박 공천’ 파동으로 제 무덤을 팠다. 새누리당이 민심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제 밥 그릇 챙기기에만 연연하던 때, 더불어민주당은 당명을 바꾸고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해 공천 물갈이를 추진했다. 결과는 123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승리였다.
21대 총선을 1개월여 앞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는 4년 전과 흡사하다. 여당인 민주당이 40% 안팎의 지지율로 앞서고 있고, 통합당이 30% 남짓한 지지율로 민주당을 뒤쫓고 있다. 하지만 민심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요즘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국민 눈에는 오만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지난 달 민주당의 임미리 교수 고발이 오만함의 방증이며, 최근까지 계속됐던 김남국 변호사를 둘러싼 공천 논란 또한 민주당 내부 파열에 불씨를 댕기며 오만함으로 국민 눈에 눈도장을 남겼다. 비례연합정당에 민주당 참여가 예상되는데 참으로 소가 웃을 일이다.
민심을 외면한 명분 없는 자객 공천과 이른바 ‘문빠’들의 편집증적 대통령 사랑은 국민의 정치적 피로도를 자극하며 앞선 4년 전 새누리당과 같이 제 무덤을 파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의 작금과 같은 오만한 행태는 21대 총선 결과로 심판받을 것이다. 자신감과 오만함은 깻잎 한 장 차이다. 그리고 그 차이는 민심이 가장 잘 알고 있다.”
- 코로나 19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 대책 어떻게 보나.
“일단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는 너무나 명확하다. 정부는 신천지를 앞세워 중국인 입국 제한과 코로나 확산은 관계가 없음을 주장하고 있지만, 홍콩의 사례를 보면 그렇지 않다. 홍콩은 우리나라보다 중국인 입국을 제한하기에 훨씬 어려운 입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안위만을 우선하여 중국인 입국을 초기에 끊었다. 그 결과 현재 홍콩은 코로나 확진자 120명에 사망자는 단 3명뿐이다. 중국인 입국에 강력한 조치를 단행하지 못한 정부의 초기 대응이 원망스러워지는 이유다.
초기 대응 실패에도 모자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50일이 넘도록 정부는 마스크 대란 하나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50일 간 ‘긴급경영안정자금’이나 ‘마스크 5부제’ 같은 주먹구구식 뒷북 행정만 수두룩하게 쏟아낼 때 국민의 삶은 사지로 몰리고 있다. 정부의 탁상행정이 낳은 설익은 대책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우리 국민인 것이다.
국민의 분노지수를 더 키우는 원인은 정부의 무능함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에 ‘코리아 포비아’가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이고 표준이 될 것이라고 자화자찬하는 꼴이 누가 보기에도 우습다. 이번 주 초 확진자 수 증가가 주춤한 사이 정부가 “코로나 확산세가 꺾였다”며 설레발을 치자마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집단 감염 사례가 터졌다. 이런 무책임한 정부에 앞으로 무엇을 기대하고 맡길 수 있겠는가?
기업과 소비자 체감경기가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이때, 추경은 경기하락에 대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총선을 한 달여 앞 둔 만큼 ‘선심형 추경’은 지양해야 한다. 정부가 요구하는 추경 규모에 대해 야당이 조금이라도 반대 의사를 개진하면, 코로나 확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야당에게 몰 수 있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책임회피만 계속 해온 정부의 모습을 통해 예측컨대 이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모두의 건강과 국민의 정상적인 일상 회복을 위해 정부는 사태를 좀 더 중장기적으로 바라보며, 지금이 벼랑 끝이라는 인식으로 모든 역량을 쏟아내야 한다.”
- 안철수계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안 대표와 함께하지 못해 많이 아쉬울 듯하다. 통합당 입당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는?
“물론 아쉽다. 안 대표와 정치를 함께한 시간이 8년이다. 안 대표가 어려울 때면 늘 곁을 지켰고, 안 대표가 어디에 있든 충정으로 기다렸었다. 하지만 더 이상 이 자리에 얽매여 있는 것은 역사에 큰 우를 범하는 것이라 판단했다.
우리가 어떻게 지켜온 대한민국인가? 오랜 역사의 아픔과 영욕의 세월 속에서도 모두가 힘을 합쳐 지켜온 이 땅이다. 모두가 힘을 합쳐 큰 위기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을 구해내야 하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오직 안철수계라는 명목 아래 대한민국의 ‘골든타임’을 사수할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미래통합당에 내 작은 협력을 보태어 대한민국의 더 큰 통합과 위대한 변화,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모든 세력의 승리에 힘을 싣고자 뼈를 깎는 고민 끝에 입당을 결심했다. 사즉생의 각오로 입당한 만큼 통합당으로 힘을 결집시켜 대한민국의 미래를 꼭 지켜내도록 하겠다.”
-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새국민의당 등 오랫동안 대변인으로서 당의 마이크를 잡은 바 있다. 그런 저력을 살려 묻는다면, 통합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 때문에 보수가 분열된 이후 3년 만에 ‘미래통합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쳤다. 보수 내부의 자생적인 응집력만으로 통합당이 출범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보수를 다시 뭉치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반문(反文) 정서’였다. 문 정권의 폭정을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통합당 탄생의 추동력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여곡절 끝에 통합은 됐으니, 이제 보수의 ‘미래’를 보여 줄 차례다. 지난 3년 동안 보수가 얼마나 많이 반성했는지 국민 앞에 보여드리고,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불필요한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고 노선과 이념, 관행 등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여당을 본질적으로 심판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학계, 방송, 정당 활동 등 성과로 꼽는 것들이 있다면?
“각종 방송사에서 8년 간의 ‘정치평론가’ 활동과 안철수 대통령 후보 대변인 활동, 그리고 국민의당‧바른미래당‧변화와 혁신 대변인 활동을 통해 여의도 안팎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이처럼 다년간의 여의도 경험, 특히 ‘대변인’ 출신이라는 내 특장점을 살려 여야 가릴 것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한 강서의 현안 해결을 위해 서울시에게 협조를 구하고 국회의 예산을 따낼 수 있는 준비성과 논리력도 겸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독자 만 오천 명의 ‘유튜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청년과도 꾸준히 소통해 왔다. ‘김철근TV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 인지도가 생겼고, 청년의 고민과 사정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하게 됐다. 나 또한 두 아들의 아버지인 만큼 우리의 아들과 딸이 기회의 균등을 누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실천할 생각이다.”
- 이참에 정치인으로서의 정치 소신과 철학에 대해서도 말해 달라.
“늘 당당하고 소신 있게 행동하고, 내 자신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것이다. 중앙대학교 재학 시절, 대선 투표함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다. 민주주의의 근본과 가치를 뒤 흔들었던 당시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바로 구로구청으로 달려갔다. 결국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이후로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이처럼 옳지 않은 세력과도 ‘맞짱’ 뜰 수 있는 굳은 신념은 나를 정치인으로 존재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정의롭고 따뜻한 공동체 건설을 위해, 강서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어떤 외압과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지역 일꾼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 끝으로 덧붙이거나 강조하고 싶은 말은.
“강서는 하늘길로 오는 서울의 관문 도시다.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서울의 참모습이자 대한민국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킬포인트 도시’인 강서는 현재 발전의 기로에 서있다. 이토록 중차대한 시점에 놓인 강서가 정체와 퇴보의 늪에 또다시 빠져서야 되겠는가? ‘철근’이 있어야 집을 집듯이 ‘김철근’이 있어야 튼튼한 강서 만들 수 있다. 강철 같은 추진력으로 강서의 더 큰 발전을 앞당길 유일한 필승카드는 바로 ‘김철근’이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일 잘하는 김철근, 강서의 남자 김철근’에게 맡겨주시면 확실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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