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초·중·고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자, 은행권이 만든 금융교육 영상이나 PC를 직접 지원하는 등 원할한 수업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14일 온라인 개학을 맞아 은행이 제작한 금융교육 영상 콘텐츠를 교사들에게 제공했다. 금융교육 영상 콘텐츠는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르게 제작됐다. 초등학생에게는 예금, 적금, 환전 등 금융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애니메이션을, 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은행원의 일상과 업무에 대한 진로멘토링으로 구성 돼 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교육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신한은행 유튜브 채널 내 '온라인 금융교육센터'를 활성화 해 어린이, 청소년, 사회초년생 등 고객의 니즈에 맞춘 금융교육 콘텐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SH수협은행은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아동센터에 PC를 제공했다. 수협은행 본점이 위치한 송파구 지역 내 19곳 지역아동센터에 교육 인프라를 지원해 원격수업 공백을 없애자는 취지로, 이동빈 수협은행장의 의지로 추진됐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편하고,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금융정보교육형 영상 콘텐츠도 확대해 온라인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수협은행 유튜브 채널 콘텐츠 중 '수대리의 재테크 상식'은 전북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 온라인 교육 보조자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은 15년동안 청소년 금융교육을 위한 '씽크머니'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씽크머니 프로그램은 지난 14년 동안 55만여 명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했으며, 2017년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씽크머니 상설교육장인 금융생활체험공간 ‘펍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세종YMCA에 금융 체험교육장 펍핀 3호를 개소한다.
은행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 기존 체험 학습을 온라인 형태로 전환해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코로나 19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쉽고 친숙하게 금융활동을 체험하고, 모든 청소년들에게 균등한 금융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금융교육 지원과는 다른 방향으로 통신비 경감을 통해 경제적 지원에 나선다.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개학에 따라 학생들의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4~5월 두 달 간 Liiv M(리브엠)기본요금의 80%를 인하해 준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3사와 동일하게 EBS 등 교육사이트를 접속하는 경우 데이터 요금을 면제한다.
지원대상은 2001년~2013년생 고객으로 기존 리브엠 가입자뿐 아니라 4월 29일까지 리브엠 개통을 완료하는 학생들도 포함된다. 대상 고객에는 문자메시지로 해당 내용이 전달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지속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는 등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리브엠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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