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이 7000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개 보험사는 총 11개국에 진출해 총 34개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해 총 699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전년 2270만달러보다 472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국내 보험사들의 총자산은 지난해 52억9000만달러로, 전년도 말(45억9000만달러)보다 7억달러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부채는 30억9000만달러로, 보유계약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및 보험금미지급금 증가로 전년보다 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자본의 경우, 22억달러로 영업활성화에 이익 실현 및 일부점포의 자본금 추가납입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2억2000만달러 늘어났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은 올해 1분기까지는 크지 않은 상황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영업이 곤란하거나 산업 위축 등으로 연간 매출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보고 있다.
관계자는 "생명보험사의 경우, 낮은 시장점유율 등 영업기반이 여전히 취약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대면영업 활동 위축 등 실적저하가 우려된다"면서 "손해보험사는 자연재해 발생 등에 따라 손익 변동성이 큰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감소·건설공사 중단 등으로 관련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금감원은 코로나19 피해지역 해외점포의 매출 동향 및 손해율 관리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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