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포스코가 그룹 내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물류 기능과 역량을 통합, 중복과 낭비를 제거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12일 물류통합 운영법인 '포스코 GSP(Global Smart Platform)'를 연내 출범할 계획임을 밝혔다. 물류 통합법인은 포스코 및 그룹사 운송물량의 통합계약과 운영관리를 담당하고, 물류파트너사들의 스마트·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원료 구매, 국내외 제품 판매와 관련된 각종 운송계약이 사내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 SNNC, 포스코강판 등 계열사별로도 물류 기능이 산재해 있다. 다만 계열사를 포함한 지난해 물동량은 약 1억6000만 톤, 물류비는 약 3조 원 규모에 달하는 등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포스코는 여타 글로벌 철강사들과 같이 물류 효율성 및 전문성 제고하고자 물류 전문계열사를 두는 결정을 내렸다. 신설 물류통합 법인은 원료 및 제품의 수송계획 수립, 운송 계약 등의 물류서비스를 통합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기반의 물류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물류통합 법인 설립에 앞서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육상 운송에 직접 참여할 의향이 있는 개인 화물차주 모집을 시작했다. 시범 사업으로 시행되는 이번 화물차주 직거래 계약·운송은 오는 6월 시범 운영을 거쳐 개선사항 등을 반영해 물류법인 설립시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