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달리고, 빛나고, 음악이 있는 광고탑'이라는 4차원적 광고기법이 광고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정적 광고를 타파하고 동적 광고를 지향하는 이른바 '아메리칸 트럭의 차량광고'가 지난 12일 한국시장에 첫 상륙한 후 현재까지 연일 대박을 치고 있다. 때문에 관련 광고업체들은 물론 국내 주요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차량'과 '커스텀 문화'를 조합한 이 광고기법은 일본에서 주요기업 및 CD발매 180만장이 넘는 판매를 기록한 가수들이 이용하는 광고로도 유명하다.
일본시장의 유명세와는 달리 '커스텀 문화'가 일천한 한국시장에서는 이런 광고기법이 그림의 떡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이 광고기법을 처음으로 한국시장에 상륙시킨 한일 비즈니스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넥스토모(NEXTOMO)의 활약은 이런 기우를 한순간에 씻어냈다.
한국 시장 진출 최초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칸 트럭의 차량광고' 기법은 예상을 깨고 연일 장사진을 이루는 인파의 흡입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강남, 홍대, 압구정, 신사동 등 시내 주요 거리는 물론 서강대, 연세대, 건국대, 상록원 등에서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매일같이 진행되는 이벤트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다.
단순히 이벤트를 즐기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직접 찍어 블로그, 카페는 물론 SNS기능에 탑재시켜 곳곳으로 전송하는 진풍경까지 자아내고 있는 것.
이 광고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일단 기존의 광고와는 차별성을 둬 소비자의 주목도를 높인 것이 눈에 띤다. 광고 매체 자체의 크리에이티브가 최대 강점인 이 광고는 국내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미국 차량'과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커스텀 문화'를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아메리칸 트럭의 광고매체로서의 매력적인 활용도를 극대화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아메리칸 트럭의 차량광고는 상품의 요구에 맞게 운행 장소 및 시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기업이 목표한 대로 주 소비층을 직접 공략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한국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 코카콜라 광고를 위해 강남역에서 선보인 아메리칸 트럭의 차량광고는 연일 서울시내 유명 거리에서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미 수 천 명이 참여 했으며, 이 행사가 끝나는 오는 25일까지는 적어도 수 만 명이 함께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욱이 코카콜라의 광고 이벤트는 음료 특성상 겨울에 진행한다는 것이 다소 생뚱맞을 수 있겠지만 예상을 깨고 광고 효과에 힙 입어 시내 곳곳에서 스킨십 이벤트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다.
일본에서부터 직접 한국에 들어와 트럭을 운행하고 있는 코게 카츠토시씨는 "일본보다 한국사람들의 관심도가 더 뜨거운 것 같다"며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행사 때마다 천 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한국에서의 광고시장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넥스토모 손상대 부사장은 "기획 초기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지만 그 결과는 성공이다"면서 "영화에서나 본 듯한 아메리칸 트럭, 그중에서도 웅장함이 돋보이는 '피터빌트'가 뿜어내는 아름다운 조명은 상품광고와 어우러져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영원히 각인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넥스토모는 지난 8월 일본 일본의 차량광고 1위 기업인 KESION과 얼라이언스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판매 독점권을 취득한 후 이 광고기법을 국내에 처음 적용한 업체로 관련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