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국서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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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국서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
  • 방글 기자
  • 승인 2020.07.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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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개 지역에 '센터건립·시범사업 운영비' 250억 전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삼성전자가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디딤돌'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부산, 대구, 원주 등 5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삼성 희망디딤돌'을 경기도, 경상남도 등 5개 지역에 추가 운영하는 2기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5개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을 수행할 △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삼성전자가 함께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 NGO와 협력해 센터를 건립하고 시범 사업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맡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241억 원을 들여 5개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는 1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5개 지역에 센터를 추가 건립하는 2기 사업에는 250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5개 지역에 각 50억 원씩 전달돼 센터 건립을 포함한 총 3년간의 시범 사업 운영비로 쓰여진다.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가정이 아닌 국가의 보호체계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복지 시설에서 퇴소해 홀로 사회에 나와 자립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이러한 청소년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자립지원센터인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고, 주거 공간과 교육을 제공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센터에서는 자립을 위한 교육도 실시된다. 요리, 청소, 정리수납 등의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알려주고, 기본적인 금융 지식과 자산 관리, 임대차 계약 등의 기초 경제 교육도 이뤄진다. 취업정보·진로상담·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의 경우 생활비와 장학금도 지원한다. 사회에 홀로 나왔다는 정서적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전문가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개관한 강원도 원주의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전경.ⓒ삼성전자
지난 2017년 개관한 강원도 원주의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전경.ⓒ삼성전자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당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기부금으로 지원할 CSR 활동 6개를 투표로 선정했다. 그 중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이 1위로 선정됐다.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새로운 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법과 제도 마련을 촉구함으로써 가치있는 변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삼성 희망디딤돌' 이 보호종료 청소년의 사회 진출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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