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LG유플러스는 11일 서울 용산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상에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중에서 B2C향 5G AR글래스를 판매하는 건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 그룹장은 “여태까지 나왔던 AR글래스 중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이러한 제품을 대한민국에서 LG유플러스가 독점으로 출시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5G출시 이후 관련 AR·VR서비스를 론칭을 했고 계속해서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콘텐츠와 서비스 부분에서 계속된 노력이 이번에 AR글래스 디바이스를 통해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창을 통해서 가상의 오브젝트들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이번에 출시한 디바이스는 더 광활한 화면에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한 번 보면 감탄이 나올만한 디바이스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U+리얼글래스는 착용 시 렌즈를 통해 눈앞 가상공간에 스마트폰 화면을 띄워주는 서비스다. 일종의 ‘나에게만 보이는 빔 프로젝터’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콘텐츠 화면과 실제 눈앞의 전경이 혼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증강현실(AR) 서비스에 포함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최대 100인치 이상까지 확장이 가능한 화면 사이즈다. 스포츠 경기나 영화, 콘서트 등을 관람할 때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콘텐츠 옆 빈 공간에는 또 다른 콘텐츠를 넣을 수도 있다. U+프로야구 앱으로 실시간 스포츠 중계를 보며, 동시에 옆 화면에선 포털 검색창을 열어 궁금한 선수 이름 검색이 가능하다. 유튜브를 시청하며 친구와 SNS로 대화하거나, 영상회의를 하면서 메모 앱에 기록을 할 수도 있다. 화면은 위·아래·좌·우 자유자재로 배치할 수 있으며, 최대 3개의 앱 화면까지 동시에 볼 수 있다.
화면 컨트롤은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제공받은 USB선으로 U+리얼글래스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이 스크린에 가상의 레이저 포인터를 쏘는데 이를 마우스 커서처럼 사용하면 된다. 원하는 콘텐츠를 재생하고 스마트폰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으면 이동을 하면서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U+리얼글래스의 출고가는 69만9000원이며, 색상은 ‘다크 그레이’ 1종으로 제공된다. 혜택 적용 시에는 기기를 반값에 구매할 수도 있다. 고객들은 ‘5G 프리미어 플러스’ 이상 요금제 가입 시 ‘스마트기기 팩’을 선택하면 U+리얼글래스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U+리얼글래스는 전국 LG유플러스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며,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과 동시에 신청도 가능하다.
*다음은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 담당, 김준형 5G서비스 그룹장, 여정민 엔리얼 부사장과 함께한 질의응답 전문
Q. 하드웨어 수정 없이 계속해서 업데이트된 기능을 사용 가능한지? 디바이스에 대한 평가는?
송대원 상무: 하드웨어는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존하는 디바이스 중에는 가장 발전됐다고 생각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일반 안경과 같은 무게에 앞으로 4K화질에 화각도 더 다양하게 늘려나갈 예정이다.
Q. 판매 성과를 예측한다면? 권장사용 시간 및 눈에 대한 피로도는?
송대원 상무: 최초의 모델이라 판매 성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1시간 30분 정도 사용은 문제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PPI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타 제품들보다 피로감이 적다.
Q. 게임쪽 도입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포스 나우와의 연계성은?
김준형 상무: 스마트 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그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게임을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기존과 똑같이 즐길 수 있도록 구축되어 있다.
Q. AR글래스 기기와 휴대폰 모두 발열이 있었다. 최대 사용 시간은? 화면이 계속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림이 있는데 기술적으로 잡을 수 있는지?
송대원 상무: 발열을 두 가지로 구분해서 측정 중이다. 신체에 닿는 부분과 닿지 않는 부분을 나눠서 측정중이다. 고객들에게 최종 전달되는 버전의 디바이스는 발열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사용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1시간 40분 정도까지 가능하다. 글래스에서 공간인식을 하고 있고 여러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Q. 제품이름이 5G AR글래스인데 5G 기술이 들어가는건지? 다른 국가 통신사에서도 출시 가능성이 있는지?
송대원 상무: 5G 디바이스에 제공되는 콘텐츠를 글래스가 연결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5G글래스라고 이름붙였다.
여정민 부사장: 아직까지 날짜가 특정되진 않았지만 유럽 일본을 필두로 해서 올해말부터 출시할 예정에 있다.
Q. 앞으로 AR글래스를 통해 가능한 콘텐츠가 있다면? 마케팅적인 부분에서 AR의 활용성은?
김준형 상무: 콘텐츠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이어나갈 생각이다. AR글래스는 스마트 팩토리나 원격 검진, 원격 헬스 등 사용처가 많은 서비스다. 관련 업체들과 3D 오브젝트들을 준비하고 있다. AR은 마케팅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며 광고주 분들에게도 색다른 마케팅제안을 드리고 있다. 몇 가지는 곧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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