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서비스 확대하고 사전예약 혜택 강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유통업계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추석인 만큼 선물세트 마케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추석 선물세트 판매도 대면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구매 시 혜택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들이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대형마트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실적의 40%에 달하는 등 예약판매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는 만큼 사전예약 구매 시 혜택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는 ‘안전한 명절’ 준비를 위해 선물세트 사전예약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총 37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올 추석을 맞아 사전예약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주력 세트 물량 사전 비축과 산지 선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에 중점을 뒀다. 특히 1-2만 원대 실속 선물세트 물량을 30% 가량 늘렸고, 과일 중저가 세트 물량을 확대했다. 또한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인 ‘샤인머스켓’ 세트를 늘렸으며 기간 별로 상품권 증정 금액에 차등을 둬 일찍 구매할수록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이번 추석 세트 판매 기간에는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올해 설 약 20개 점포에서만 진행했던 ‘방문 주문 서비스’를 전점으로 확대했다. 고객들은 가까운 이마트로 전화 상담을 통해 방문 일정을 잡고 이마트는 예약된 일정에 맞춰 고객 집(회사)를 방문, 상담 및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마트 앱을 통한 세트 구매 간편 서비스도 확대했다. 고객들은 이마트 앱에서 세트 수량에 따른 할인금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금액을 포함한 바코드를 발급받는다. 이 바코드를 가지고 이마트 매장에 방문하여 빠르게 결제할 수 있으며 매장 방문이 불편한 고객은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주문 서비스로 집(회사)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다.
‘배송주소 입력 서비스’도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전까지는 고개들이 직접 배송 주소를 문서로 작성해 전달해야 했지만 이번 추석부터는 이마트 홈페이지에서 택배 발송 주소를 일괄적으로 등록할 수 있다. ‘기프티콘 보내기 서비스’도 오픈한다. 고객이 이마트앱 메뉴 하단에서 기프티콘 보내기 메뉴를 클릭하면 1만 원, 3만 원, 5만 원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보낼 수 있다.
롯데마트도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40여일간 전 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218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238종, 건강기능식품 76종 등 총 700여개 품목으로 진행된다.
롯데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 동안 최대 100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는 최대 30%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지난 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44일간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몰 등 전 채널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작년 추석(410여 종)보다 10% 늘린 역대 최대 규모인 450여 종 상품을 선보이며, 마이홈플러스 회원 및 12대 행사카드 결제고객 대상 최대 30% 할인,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찍 명절을 준비하는 ‘얼리버드’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챙길 수 있도록 기간별 혜택은 차등을 뒀다. 온라인몰에서는 최대 10% 추가 할인, 삼성·신한카드 10% 중복할인 혜택을 더해 비대면 쇼핑 편익을 더 높였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구매한 선물세트는 다음달 10일부터 추석 전날인 다음달 30일까지 배송되며(신선식품 제외), 신선식품의 경우 다음달 16일부터 30일까지 배송된다.
이창수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이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명절 물가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산지 농가와 제조 협력사 모두 풍요로운 한가위를 누릴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다채로운 상품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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