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역전은 부동산 때문···길게 보면 바른길, 계속 추진해야”
김종인 “선거 땐 추경 필요하다더니 태도 달라져…당장 추경하라”
안철수 “집값 안정? 文은 달나라 대통령인가…집권세력 집단최면 심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 “야당과는 대통, 文에겐 충언할 것”
최재성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은 13일 춘추관에서 “야당을 진심으로 대하고 ‘소통’이 아닌 ‘대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충심으로 보필하겠다”면서도 “충언을 아끼거나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정무수석 후임으로 발탁된 최 수석은 4선 의원 출신으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종합상황본부 제1상황실장을 맡아 ‘친문 호위무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재명 “지지율 역전은 부동산 때문···길게 보면 바른길, 계속 추진해야”
부동산 이슈가 불거지면서 최근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탄핵 사태 이후 약 4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역전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규제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그 정책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민주당)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규제가)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점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주사를 놓을 때도 덜 아프게 하듯이, 국민 전체를 상대로 증세나 규제 등 강공책을 쓸 때는 고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지사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두고 “길게 보면 바른길로 가는 것”이라면서 “고통이 크고 효과가 없으면 불만은 계속되겠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 결과가 좋다면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종인 “선거 땐 추경 필요하다더니 태도 달라져…당장 추경하라”
13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당정청이 수해 이재민 등을 위한 4차 추경을 보류한 것에 대해 “선거 땐 민심 얻어야 하니 추경이 필요하다던 사람들이 막상 (집중호우) 피해자에 대한 추경을 거부하는 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정부 여당을 향해 ‘수해 복구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당초 여당은 수해 대책을 두고 ‘59년 만의 4차 추경’을 추진했으나, 지난 12일 고위 당정 협의회 이후 편성을 보류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액수를 2배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강훈식 대변인은 “정부는 예산 3조 원에 플러스알파 예비비를 확보하고 있고, 지방정부는 재난관리기금과 구호기금 등으로 2조 4000억 원을 갖고 있다”면서 추경을 하지 않고도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집값 안정? 文은 달나라 대통령인가…집권세력 집단최면 심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집값 안정’ 발언을 두고 “달나라 대통령 같은 발언”이라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값이 10억, 강남 아파트 평균값이 20억 원으로 치솟았는데 이게 어떻게 안정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날 “보통 사람들이 자기 집 마련할 꿈도 못 갖게 된 것은 누구 책임이냐”고 반문하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민 앞에 잘못한 것은 잘못한 대로 사과하라. 상황이 어렵다고 얘기하는 것이 그렇게도 어렵냐”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의 왜곡된 현실 인식과 자화자찬은 집권 세력 전체의 집단최면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문제의식도 없이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가 바로 파탄 난 부동산 정책, 구멍 난 나라 살림, 공정과 도덕의 붕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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