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숙박 업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름이 깊어지는 눈치다. 여름휴가에 이어 추석 특수도 누리기 힘들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K-방역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대한민국 숙박대전)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대한민국 숙박대전은 지난 14일부터 코로나19에 침체한 지역 관광 활성화와 내수를 살리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호텔업계가 참여했다. 당시, 참여 업체로는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비롯해 데일리호텔, 티몬, 11번가, 마이리얼트립, 지마켓 등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둘째 주 관광·여가·숙박업의 매출 감소율은 51.1%로 전주 대비 14.7% p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숙박 업계는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하고 누리지 못했던 여름 휴가철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행사는 잠정 중단돼 분위기 반전은 없었다.
아울러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특수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추석 연휴 기간 가족단위 소비자 대상으로 하는 숙박·여가 등 서비스업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했다는 이유에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27일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추석은 9월 13일이었으며, 올해 추석 연휴도 9월 30일 시작해 추석 특수 기간을 9월로 산정할 수 있다.
그 결과,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경기전망지수는 53.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2p 하락했다. 숙박업 역시, 53.3으로 지난해 77.5보다 24.2p 떨어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숙박 예약 취소 문의가 많아졌다"면서 "숙박대전을 기대했지만, 잠정 중단됐고 현재는 추석 연휴 특수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