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국회는 오는 12월 17일 ‘제6차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3년 9월 우리나라 주도로 창설된 믹타는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국이 참여하는 국가 간 협의체다. 국제 사회의 주요 이슈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비공식 협력체다.
믹타는 출범 이후 외교장관회의(FMM)·고위급회의(SOM)·학계 간 회의 등 각종 분야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왔다. 국회의장회의는 회원국이 1년마다 교대로 의장국 역할을 수임하는 ‘순환 의장국 제도’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열리는 제6차 믹타 국회의장회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5개 회원국이 모두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해 제1차 회의(2015)를 맡았던 대한민국 국회부터 다시 수임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팬데믹 시대 복합 도전과 의회 리더십'을 주제로 믹타 국회의장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출범 5년, 팬데믹 시대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된다. 지난 5년간 믹타 회의 성과를 평가하고, 코로나19로 촉발된 자국우선주의, 반세계화, 보호주의 강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복합적 과제와 의회의 기여 방안을 모색한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악화되는 사회적 양극화와 의회 책임을 고려해 약자와 동행을 위한 의회 리더십에 대해 논의한다. 5개 회원국 의장단은 세션별 논의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국회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진행된다. 국회방송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박병석 의장은 "이번 6차 회의가 '제2기 믹타 의회협력체'로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회원국 간 협력관계를 통해 팬데믹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의견 교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