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가 최근 DAP(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출시를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4일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MC)본부 사업 역량을 하이엔드 DAP 개발에 몰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관련 전문가들에게 DAP 사용 및 컨셉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인터뷰를 요청했다. 

DAP는 MP3 플레이어 고급형 기기를 일컫는 말로, 고음질 음원 재생과 앰프 기능이 결합된 휴대용 플레이어다. 음악 감상 마니아 층 사이에서 일부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LG전자가 하이엔드 DAP 시장을 타겟으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LG전자 측은 DAP 출시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개발 논의도 TV 사운드바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부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전문가 인터뷰는 MC사업본부가 아닌 TV 제품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에서 진행됐다”며 “LG전자 TV의 사운드바 관련 소비자 조사로 알고 있다. 다만 시장 조사 차원이고, 출시에 대해선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HE사업본부는 지난 2020년 기준 매출액 4조 2830억 원, 영업이익 2045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