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우오현 “페트병 재활용은 그룹 친환경사업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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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우오현 “페트병 재활용은 그룹 친환경사업 핵심”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4.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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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케이케미칼, 국산 폐플라스틱 원료로 상품화 성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SM그룹 계열 티케이케미칼이 '국산화'를 앞세워 국내 폐폐트병 리사이클 시장을 선도하는 분위기다.

15일 SM그룹에 따르면 최근 티케이케미칼은 2019년 스파클과 리사이클 페트사업 MOU를 체결한 이후 환경부, 코오롱인더스트리, 천안시, 한국포장재공제조합, 두산이엔티, 아모레퍼시픽,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BYN블랙야크 등과 지속적으로 MOU를 체결하며 국내 투명페트병 고품질 자원순환 체계(이하 K-rPET)를 구축·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스파클에서 회수된 국산 페트병을 원료로 만든 티케이케미칼의 K-rPET 에코론 원사로 블랙야크의 K-rPET 티셔츠 제품이 지난해 5월 출시된 바 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리사이클 천안시가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리사이클 PET-CHIP이 티케이케미칼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용기로 재활용되기도 했다.

SM그룹 측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양질의 재생원료 공급과 재활용이 쉬운 재질·구조의 포장재 생산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리사이클 용기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 리사이클 제품 원료 국산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포장재공제조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페트병 시장 규모는 35만 톤으로, 이중 77%인 27만 톤이 회수되고 있으며, 회수된 폐페트병의 78%인 21만 톤이 플레이크로 생산돼 저가용 단섬유(15톤, 71%), 저가용 수출 플레이크(2톤, 10%), 기타(4톤, 20%) 등으로 재활용됐다. 단 1%도 리사이클 장섬유나 용기(페트병 등)로 재활용되지 않은 것이다. 국내서 생산되는 고부가 리사이클 제품은 모두 수입산 리사이클 칩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패트병 재활용은 기업의 친환경 방침의 핵심부분인 만큼, 향후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해서라도 그룹 차원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질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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