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는 옛말” 포스코, 여성 관리자급 비중 지속 증가세…미래 핵심 인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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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녀는 옛말” 포스코, 여성 관리자급 비중 지속 증가세…미래 핵심 인력 키운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4.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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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중 11.9%로 늘어…경력 공백 막는 가족친화·성평등 제도로 우먼파워 '결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포스코가 여성 관리직급 비중을 꾸준히 늘리며 미래 핵심인력 육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포스코 기업시민보고서 갈무리
포스코가 여성 관리직급 비중을 꾸준히 늘리며 미래 핵심인력 육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포스코 기업시민보고서 갈무리

포스코가 철강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여성 임원 확대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여성 관리직급 비중을 꾸준히 늘리며 미래 핵심인력 육성 여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포스코 기업시민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의 총 관리자 수(과장급 이상) 대비 여성 관리자 비율은 지난 2019년 1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10.7%, 2018년 11.4%에 이어 지속 증가한 수치로, 중후장대 산업 내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와 남초 현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7.8%임을 감안하면 두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는 포스코의 여성 인력 육성 노력은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포스코는 대졸 입사자 중 여성 인력 비율을 20% 수준으로 높이는 등 여성 진출 문턱을 낮춰 온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2020년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여성 직원 수는 926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같은 행보는 주니어 관리자급으로 분류되는 대리직급 내 여성 비율이 증가하는 결과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전체 대리직급 인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과 2018년 25% 수준에서 2019년 28.1%까지 증가했다. 향후 여성 직원들이 과장급 이상 관리자나 임원으로의 진출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더불어 사내 자체적으로도 여성 직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출산과 보육 부담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력 공백, 경력 단절을 막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 운영과 2년 육아휴직제, 단축근무제 등 맞춤형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자격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여성 임원 배출 측면에서도 동종업계 기업들과 달리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례로 올해 정기인사에서 이유경 설비자재구매실장을 계열사 엔투비 사장으로 보임, 창사 최초의 여성 사장 탄생을 알렸다. 포스코의 동반성장 활동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 이 사장은 대졸 여성 공채 1기 출신의 대표적인 여성 리더로 꼽힌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10대 그룹 최초의 여성 홍보임원을 지낸 최영 포스코인재창조원 글로벌리더십센터장을 배출한 바 있으며, 지난해 정기인사에서는 엔지니어 출신의 김희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을 상무로 승진시켜 제철소 현장 첫 여성 임원 자리에 앉히는 등 능력 위주의 성평등 실현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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