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서비스 활성화 따른 사전 브랜딩…구체적 계획 말할 단계 아니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CU가 모바일 쿠폰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cupon'(쿠폰) 상표권을 9, 36류로 출원했다. 9류는 과학, 항해, 계량, 측정, 구명 및 교육용 기기, 통제를 위한 기기, 재생용 장치, 컴퓨터, 소화 기기 등이, 36류는 보험업, 재무업, 금융업, 부동산업 등이 해당된다.
이번 상표권 출원에 대해 업계에서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모바일 쿠폰 시장에서 CU가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바일 쿠폰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59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3조3110억 원) 증가했다. 상품군에서 거래액으로는 e쿠폰서비스가 43.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434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1.6% 늘었으며, 모바일 비중은 3.1%p 오른 71.2%를 기록했다. 모바일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7.3%), e쿠폰서비스(89.5%), 유아·아동용품(81.5%), 애완용품(79.8%) 등이다.
또한 국내 온라인 선물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조5000억 원에서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 트렌드가 중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모바일 쿠폰 이용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2019년 6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쿠폰 서비스 이용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10명 중 7명(72.2%)이 모바일 쿠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고 편리한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CU도 CU만의 cupon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CU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전 브랜딩 차원으로 출원했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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